아무리 무더워도 놓칠 수 없는 전시

Cindy Sherman, Untitled #602, 2019

<온 스테이지-파트 II>

신디 셔먼은 현대미술계의 대표적 사진작가이자 1970~80년대 아이콘 같은 사람이다. 스스로 작품의 모델이 됨과 동시에 작가로 존재하는 ‘셀프 포트레이트’ 기법을 이용하는 그의 작품은 퍼포먼스로도 볼 수 있다. 신디 셔먼의 최신작은 인스타그램 필터를 활용한 셀피를 통해 스스로의 초상을 태피스트리 형식으로 만드는 시도로 전개된다.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Espaces Louis Vuitton)에서 신디 셔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9월 17일까지.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한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는 지난 3월 28일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유고집이다. 대장암 판정을 받은 후 그의 일생과 생각, 마지막 생애가 담긴 이 책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일본 문예지 <신초>에 연재한 칼럼을 엮은 것. 이를 기념하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피크닉 별관에서 동명의 전시회를 연다. 마지막 피아노 콘서트, 일본의 대표 미디어아트 그룹 ‘덤 타입’의 영상, 백남준과 존 케이지와의 사진 등이 전시된다. 7월 30일까지. 

Courtesy Thaddaeus Ropac gallery, London•Paris •Salzburg•Seoul ©Cory Arcangel

<코리 아크앤젤>

뉴욕 출신으로 노르웨이에 거주하며 작품을 선보이는 코리 아크앤젤은 유명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와 공급망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기반 예술의 선구자인 아크앤젤은 기술의 발전, 디지털 영역과 맥락에서 이미지와 상품이 어떻게 순환되는지를 표현한다. 아크앤젤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 중인 단체전 <게임사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타데우스 로팍 서울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작가의 첫 국내 개인전이다. 7월 29일까지.

    에디터
    허윤선
    포토그래퍼
    COURTESY OF ESPACES LOUIS VUITTON, THADDAEUS ROPAC, PIC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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