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면 좋은 점 8

백 마디 말보다 좋은 스킨십. 애정이 듬뿍 담긴 키스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매년 7월 6일, 국제 키스의 날(International Kissing Day)입니다. 연인끼리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고 결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영국에서부터 유래된 날로 알려져 있는데요. 2000년대 초, 전 세계적으로 키스의 날이 채택되었습니다. 입맞춤을 하는 행위 자체는 고대 히브리인들의 인사로 받아들여졌어요. 가족 친구, 연인에게 특별한 존경과 애정을 담은 입맞춤 행위는 이후 중세, 근대시대가 되면서 키스의 의미가 더욱 확대되었죠. 육체적, 종교적, 관례적, 외교적 의미로서의 키스가 현대로 흘러오면서 이제는 그 모든 의미가 사라지고 오로지 육체적인 의미만 남았습니다. 그렇다면 키스를 할 때 우리의 뇌와 몸에는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요? 단순히 스킨십으로서의 행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일까요?

키스만을 연구하는 학문인 키스학(Philematology)에 따르면 사랑하는 이와의 열정적 키스는 1분에 약 26kcal를 소모하게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키스를 할 때 쾌락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평상시 대비 5배 이상 늘린다고 하죠. 키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키스에는 건강에 유익한 행위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Photo by Keystone Features/Getty Images

1.도파민 증가

사랑하는 사람과 스킨십을 할 때 애정과 사랑을 느끼죠. 뇌에서는 옥시토신,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행복한 호르몬이 마구 분출되고 있는 중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이 낮춰지는 효과까지 있어요.

2.유대감 형성

키스할 때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고 육체적인 성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세포입니다. 정신과 육체 모두 행복하다고 느낄 때 즉, 정서적인 안정감이 바탕이 된 유대감을 느낄 때 ‘사랑 호르몬’이라고 하는 옥시토신이 분비됩니다.

3.불안감 감소

사실은 키스뿐 아니라 포옹, 손잡기, 마주 보며 웃기 등 모든 애정 행위에는 우리의 정신과 육체에 꼭 필요한 호르몬을 증가시킵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를 나눌 때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불안감이 잠재워지고, 확신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4.콜레스테롤 감소

키스의 빈도를 늘린 커플이 콜레스테롤이 감소되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낭만적인 키스라는 것! 정성을 다한 스킨십일수록 칼로리 감소에 효과적이기에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할 수 있었다고 해요. 콜레스테롤이 개선되면 심장병, 뇌졸중 등 합병증에 걸릴 위험성과 멀어지니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네요.

5.충치 예방

키스를 하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안면과 입 근육을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침샘을 자극해 구강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하죠. 키스를 통해 입속을 부드럽게 하고, 충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6.통증 완화

아니 키스 한 번으로 통증이 완화된다고요? 생리통, 두통, 복통 등 신체적인 통증이 있을 때 키스를 하면 기분이 좋아져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분 전환에도 좋지만 혈류를 돌게 해 경련을 완화시키죠. 약보다 좋은 스킨십이네요.

7.성적 흥분과 각성

혹시 섹스리스 부부라서 고민이라면 주목하세요. 알고 보면 성생활의 장애물이 의외로 사소한 점들일 수도 있습니다. 로맨틱한 포옹, 따뜻한 키스, 사랑을 담은 눈빛이 없이 오로지 성관계에만 집착한다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 수 있어요. 키스의 장점 중 하나는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어 성적 흥분을 유발한다는 것이죠. 낭만적인 밤을 원한다면 키스 기술을 발전시키는 게 좋겠습니다.

8.면역 체계 강화

딥 키스는 충치에 도움이 된다고 앞서 설명한 바 있어요. 사실 타인과 입을 통해 스킨십을 나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각종 병균과 세균이 오가는 위험이 있기도 한데요. 평상시 구강 청결에 소홀하지 않았다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유는 침과 함께 입안에 존재하는 세균, 바이러스에 노출될수록 우리의 몸은 이에 대항하는 면역 항체를 만들기 때문이에요. 문란한 성생활을 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에디터
장성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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