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봄여름 런던 패션위크에서 발견한 메이크업 트렌드 5
유돈 초이, 수잔 팡, 시몬 로샤 등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서 돋보였던 쇼들 중에서 발견한 메이크업 트렌드는?
뉴욕 패션위크에 이어 런던 패션위크가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화려한 레드 립,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헤어 스타일이 유난히 돋보였던 뉴욕 2024 S/S에 이어 이번 런던 런웨이 쇼에서는 어떤 뷰티 트렌드가 눈에 띄었을까요?
1)시몬 로샤
이번 시몬 로샤(@simonerocha_)의 2024 S/S 컬렉션에는 구찌의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도 알려진 토마스 클루이버(@thomasdekluyver)가 함께 했습니다. 시몬 로샤 쇼에서 두드러지는 메이크업은 딱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웠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앞모습부터 뒷모습까지 숨은 디테일을 찾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두 뺨에 그려 넣은 생생한 꽃은 종아리, 등에도 컬러 타투처럼 드러났죠. 옷뿐만 아니라 귀걸이에도 표현한 생생한 장미 디테일. 시몬 로샤의 이번 컬렉션에서 여러분은 어떤 영감을 받았나요?
2)노울즈
런던 스트리트 패션 씬에서 가장 돋보이는 브랜드가 있다면 노울즈(@knwlslondon)를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빈티지한 워싱이 돋보이는 데님부터 보헤미안 무드가 드러나는 레이스, 프린지 디테일의 레더 아우터까지 장 폴 고티에와 협업한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였어요. 의상 뿐 아니라 메이크업 역시 시선을 끄는데요. 토마스 클루이버가 표현한 노울즈의 메이크업 특징은 과감한 컬러 비즈를 붙인 아이 메이크업. 룩에 어울리는 피어싱도 눈에 띄네요.
3)수잔 팡
새로운 미를 창조한 수잔 팡(@susanfang)의 2024 S/S 컬렉션. 이번에 공개한 뷰티 클로즈업 샷은 가히 충격이었어요. 오로지 눈이 커 보일 수 있도록 빼곡히 채워 넣은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듬성듬성해 보이는 속눈썹을 연출했기 때문일까요? 구불구불한 헤어스타일과 주근깨까지 더해져 어딘지 모르게 요정 같은 비주얼을 보여준 룩이었습니다.
4)유돈초이
유려한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드레스부터 걸을 때마다 흔들리는 러플까지, 실루엣이 강조된 룩들을 선보인 이번 유돈초이(@eudonchoi)의 2024 S/S 패션쇼. 의상과 어우러지는 내추럴한 헤어와 복숭아처럼 말간 피부 메이크업이 눈에 띄었는데요. 마치 블러 처리한 듯 파우더리한 피부 표현으로 광을 덜어낸 것이 특징이에요. 인종, 성별을 넘어 다양한 나이대의 모델이 런웨이에 오른 것도 눈에 띄었어요.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에 적당히 건강해 보이는 블러셔를 추가한 것이 포인트.
5)버버리
런던 패션위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는 역시 버버리(burberry)입니다. 국내에서는 전지현과 손흥민 선수가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이번 버버리 2024 S/S 컬렉션 역시 작년에 이어 다니엘 리의 혜안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두드러졌는데요. 독특한 패턴이 돋보이는 클래식하고 절제된 룩에 고스 메이크업을 더해 색다른 무드를 보여줬어요. 런웨이에 오른 모든 모델들이 같은 메이크업을 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메이크업은 바로 어두운 진녹색 계열의 립이었어요. 그런지 룩에만 고스 메이크업이 어울리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 확실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