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뛰는 식욕을 잠재워줄 다이어트 신약이 있다고?

주사 한 대로 날뛰는 식욕을 잠재우는 건 물론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다?! 꿈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어 줄,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비만치료제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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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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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세 가지 제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위고비’일 거예요. 위고비는 삭센다를 만든 노보 노디스크사의 제품으로 킴 카다시안,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위고비를 통해 감량했다는 보도로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이죠.

위고비는 체내에 있는 GLP-1(Glucagon like peptide-1)이라는 호르몬의 유사체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자연스레 혈당이 오르죠. 혈당이 오르는 것을 감지한 췌장은 음식을 그만 섭취하라는 신호로  GLP-1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음식 소화 속도가 느려지고 포만감이 지속되며 식욕이 떨어집니다. 위고비는 이런 GLP-1호르몬의 유사체를 만들어 당뇨치료제로 출시했으나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투약 시 약 15%의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감량 효과가 약 9%인 삭센다에 비해 확실히 높아진 수치죠.

위고비는 매일 맞아야 했던 삭센다와 달리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0.25mg을 투약하는 것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양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갑니다.

위고비는 노보 노디스크의 기존 제품인 삭센다보다 훨씬 고가입니다. 한 펜에 7~10만원 사이인 삭센다에 비해 위고비는 대략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요. 현재까지 알려진 위고비의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복통, 설사, 두통 등 이라고 합니다.

현재 위고비는 국내에 4월 27일, 식약처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고비 품귀현상으로 아직 국내에서는 처방 받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국내에 공급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운자로

ELI LILLY

미국 일라이릴리 사에서 선보인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라는 성분을 사용합니다. 이 역시 식욕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 GLP-1의 유사체라고 하네요. 동시에 ‘인슐린분비자극폴리페티드(GIP)’ 호르몬도 함께 자극합니다.

이 GIP는 글루카곤 분비를 촉진해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GIP가 GLP-1와 함께 투약되면 놀랍게도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하네요. N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농구 선수, 찰스 바클리가 마운자로와 운동을 병행 하면서 6개월 만에 28㎏을 뺀 사실이 알려져 미국에서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고 해요.

마운자로 역시 주 1회 투약하며 비용은 미국 기준 한 달에 1540달러로 1350달러인 위고비보다 좀 더 고가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마운자로의 부작용은 위장관계 반응으로 투약량을 증량했을 시 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마운자로는 지난 6월 28일 식약처 승인을 받았지만 위고비처럼 아직 국내 공급일정은 미정이라고 합니다. 한국 릴리에 따으면 연말까지 생산량을 두 배 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 하니 마운자로 역시 연말~내년에는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젬픽

삭센다를 쓰고 있거나 써 본 사람들은 오젬픽을 보자마자 삭센다를 떠올렸을 거예요. 삭센다, 위고비를 생산하는 노보 노디스크에서 개발한 제품입니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이용한 오젬픽 역시 주 1회만 주사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0.25mg를 투여하다가 4주 이후 용량을 2배인 0.5mg로 증량해 맞는, 위의 약들과 유사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습니다. 최소 4주는 투여한 뒤 체중 감량 효과에 따라서 용량을 유지하거나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오젬픽이 특히 주목 받은 건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중독 증상이 완화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다이어트를 위해 오젬픽을 투약한 이들 중 흡연에 대한 욕구까지 사라져 자연스레 금연한 사례들이 보고되었습니다.

오젬픽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예상 판매 가격은 한 펜당 약 100만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어요. 부작용은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피부 처짐, 저혈당, 설사 또는 변비 등 여러 증상이 있습니다. 췌장에 문제가 있거나 임산부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지만 원래의 목적은 당뇨 치료이기 때문에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은 필수!

오젬픽은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으나 당뇨 환자만 처방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에디터
강혜은(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Pexels, novonordisk, ELI LI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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