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를 노리는 MZ암

최근 젊은 세대의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립 암 센터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5~40세를 중심으로 한 젊은 연령층에서의 암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유전적 요인 외에도 식생활,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등이 암 발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젊은 층도 나이만 과신하지 말고 암 예방과 검진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20 – 30 세대가 조심해야 하는 암은?

갑상선암

젊은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갑상선암입니다. 젊은 연령뿐만 아니라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흔히 발생하는 암이죠. 특히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다행히 암 진행이 느리고 사망률이 높지 않아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암은 암일 뿐!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예방해야 합니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오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은 수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항암치료 없이 완치가 가능하니 빠른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대장암

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 위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또 한국  젊은 세대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비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잦은 음주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이는데요.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발생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입니다. 잦음 음주와 과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만큼 젊은 세대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방암

유방암 환자중 40~50대가 가장 많지만 꾸준히 40대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암인데요. 과거에 비해 초경이 빨라지고 출산이 늦어지는 경우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젊은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젊은 유방암의 경우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암을 예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20대 여성이 매년 정기 검진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슴 주변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인 경우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30대부터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은데요. 젊은 나이에 진단을 받는 유방암의 경우 진행이 굉장히 빠른 삼중음성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30대 부터는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그렇지 않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잦은 음주와 과음, 잘못된 식습관 등 여러 환경적 요소는 잠복기를 거쳐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암을 예방하는데 식습관 조절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다양한 식품으로 고르게 섭취하여 균형식을 이루며 과식을 피합니다.
2. 다양한 색깔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충분히 섭취합니다.
3. 섬유소가 많은 채소, 과일, , 잡곡(보리, 현미 등), 해조류(미역, 김 등)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4. 1일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동물성 지방을 적게 섭취합니다.
5. 비만과 과체중을 피하며,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6.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 너무 뜨거운 음식은 삼가도록 합니다.
7. 우유(저지방 우유)와 유제품(요플레, 요구르트 등)을 섭취합니다.
8. 곰팡이가 생기거나 부패한 음식은 피합니다.
9. 불에 직접 구운 것이나 훈제한 육류, 생선 등은 피합니다.
10. 흡연을 금하고 과음은 삼가도록 합니다.
출처 <삼성 서울 병원>

에디터
주미리
사진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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