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 겨울철 양평, 제천, 원주, 부안의 북유럽 산장 스타일 숙소 4

겨울이면 벽난로 앞에서 불멍, 설경 바라보며 눈멍 때리기 좋은 숙소들을 찾게 되죠. 겨울 감성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북유럽 스타일 숙소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양평, 4계절

숲 속의 작은 오두막집에서 오붓하게 겨울을 즐기고 싶을 때, 양평의 4계절을 후보에 올려 보세요. 북유럽 감성의 통나무 집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4계절은 에어비앤비에서 높은 평점을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슈퍼호스트가 운영하는 만큼 양질의 서비스도 기대할 수 있고요! 방 안에는 불멍을 즐길 수 있는 벽난로가 있고 용문산이 내다 보이는 데크로 나가면 숲멍 때릴 수 있는 해먹도 마련돼 있어요.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다 출출해지는 저녁이 되면 야외 바비큐 파티를 시작할 수 있죠. 호스트가 일회용 석쇠를 포함한 바비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게스트는 숯만 챙겨가면 된답니다. 단, 최소 2박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평균적으로 한 두 달 스케줄이 꽉 차 있는 만큼 즉흥 여행은 어려운 점 참고하세요.

제천, 월악산 유스호스텔

감각적인 브랜딩으로 인스타그램 명소가 된 월악산 유스호스텔! 여름에는 월악산이 내다 보이는 야외 풀을 즐기기 위해, 겨울이 되면 오두막집을 체험할 수 있는 캐빈 하우스에 오기 위해 많은 이들이 예약 오픈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곳이에요. 캐빈 하우스는 90년대에 지어진 통나무집으로 6-70년대의 빈티지 가구들과 이탈리아산 벽난로가 어우러진 복층 객실입니다. 침실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추고 있어 여럿이서 놀러 오기 좋죠. 최대 입실 가능 인원은 5인이에요. 아침에는 갓 구운 크로아상과 버터로 구성한 아메리칸식 조식이 룸 서비스로 제공되니, 퇴실 전의 아쉬움을 여유롭게 달래 보세요.

원주, 캄파슬로우

캠핑의 낭만은 누리고 싶지만 장비 챙기는 게 엄두가 나지 않을 땐 글램핑이 제격이죠. 몸만 가면 되는 원주의 글램핑 하우스, 캄파슬로우를 소개할게요. 자연 속에서 머무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가구와 집기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캄파슬로우에서는 누군가의 희생과 수고로움 없이도 모두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요가 수업, 명상, 목공 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안성맞춤이죠. 심심할 틈이 없거든요. 추가 요금을 내면 핀란드식 편백 사우나도 이용할 수 있으니 반신욕 마니아라면 꼭 방문해보세요.

부안, 변산바람꽃

부안 앞바다 변산반도에 위치한 변산바람꽃은 방문객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곳이에요. 후기를 보면 다시 방문했다는 재방문 인증 글을 꽤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만족도가 높은 곳이죠. 핀란드의 캐빈을 연상케하는 변산바람꽃은 모두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객실을 갖추고 있어요.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 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면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온 같은 생경한 기분을 들게 해요. 이른 저녁이 되면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반신욕을 시작하는 게 좋아요. 창을 통해 하늘을 붉게 물든 노을을 정말 환상적으로 즐길 수 있거든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을 때, 변산바람꽃에서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 보세요.

에디터
박은아(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instagram of @woraksanyh, @campaslow, @stay.wind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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