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에 보관한 음식, 1년 뒤에 먹어도 될까?

냉동고에 보관한 음식은 두고두고 먹어도 안전한 걸까요? 오늘 당장 냉동고 청소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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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내에 먹을 음식은 냉장고에, 오래 두고 먹을 음식은 냉동고에 보관하죠. 냉동고는 우리에게 마치 음식물의 ‘시간을 얼려주는’ 존재와도 같았습니다. 자취생들 사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조금만 찼을 때 이를 냉동고에 얼려두는 방법이 ‘꿀팁’이라며 유행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 이런 행동은 건강을 위해 당장 그만둬야 할 것 같습니다.

냉동고에 보관한 식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2020년 중국에서는 1년 간 냉동 보관한 음식을 나눠 먹은 일가족 7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냉동고에 보관했다고 하더라도 식품의 오염은 진행됩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동고는 수시로 문을 열고 닫고 하면서 온도 변화가 생겨 음식물의 오염이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새로운 음식을 넣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흘러나와 다른 음식들을 오염시킬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러므로 자취 꿀팁으로 알려졌던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고에 넣어두는 방법은 절대 하면 안되겠죠?

식품별 냉동고 보관 가능 기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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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은 2~3개월, 베이컨이나 소세지 같은 가공육은 1~2개월이라고 합니다. 소고기는 3~4개월, 닭고기는 12개월이며 식빵의 경우 1회 먹을 분량으로 소분한 뒤 밀봉해서 보관하면 최대 6개월까지 보관 가능하다고 합니다. 냉동 만두 같은 경우 개봉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최대 9개월까지 보관해도 괜찮습니다.

음식을 냉동고에 보관할 경우 소분해 넣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잊어버리기 쉬운데요, 이럴 때는 해당 음식을 언제 냉동고에 넣었는지 라벨링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싸다고 식재료를 ‘쟁여 두는’ 것 보다는 적당히 먹을 만큼 사고 빠르게 소진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이라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에디터
강혜은(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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