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에 수돗물 vs 정수? 겨울철 필수품, 가습기 올바른 사용법
건조한 겨울이 오면 찾게 되는 가습기. 어떻게 하면 가습기를 좀 더 안전하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가습기, 얼굴과 전자기기 주변에는 No!
겨울철이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습기를 얼굴 가까이에 두고 사용하는 이들이 많죠. 하지만 이럴 경우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코와 목의 점막에 가습기에서 나오는 차가운 습기가 닿으면 염증이나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요즘은 가열식 가습기보다 초음파 가습기를 많이 사용하죠. 물을 가열하지 않는 초음파 가습기 내의 곰팡이나 세균이 그대로 습기 속에 섞여 배출되기 쉽습니다.
모니터 같은 전자기기 역시 습기에 취약해 쉽게 고장 날 수 있어요. 가습기는 얼굴과 전자기기에서 1m 가량 떨어진 곳에, 바닥에서부터 50cm~1m 정도 되는 위치에 두어야 좋습니다.
정수물이냐, 수돗물이냐?
왠지 정수물이 더 안전하고 좋을 것 같지만 정답은 수돗물입니다. 정수 처리를 거친 물이나 생수는 소독 성분이 없어 세균이 번식에 더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수돗물의 경우 하루 정도 물을 받아 둔 다음 윗물만 건져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살균 기능을 갖고 있는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정수 처리 된 물을 사용해도 됩니다. 수돗물이나 생수 안에 있는 미네랄 성분이 물때를 만들기 때문에 정수 처리된 물을 쓰는 쪽이 좋습니다.
가습기, 얼마나 자주 청소해야 할까?
가습기 물통은 습하기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가 살기에 좋은 환경이죠. 일주일에 두 번, 식초를 희석한 물을 이용해 닦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