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따뜻하게 마시면 더욱 맛있는 술 추천
추위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 녹여주는 건 물론, 감기 예방 효과까지! 데워서 먹으면 더 맛있는 술 네 가지.
뱅쇼
겨울철 음료의 대표 격인 뱅쇼! 겨울이 오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뱅쇼 메뉴를 선보일 정도로 널리 사랑받고 있죠. 와인에 시나몬, 정향, 팔각, 오렌지와 사과 등 여러 과일을 넣고 끓여서 만드는 뱅쇼는 맛있을 뿐 아니라 감기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 와인이 들어가지만 끓이는 과정에서 알코올이 날아가기 때문에 알코올에 민감한 이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죠.
백화수복
차례주로 더 익숙한 백화수복. 하지만 요즘, 캠핑러들 사이에서 이 백화수복을 따끈하게 데워 먹는 게 인기라고 합니다. 캠핑 유튜버 서주랜드는 백화수복을 맛있게 마시는 팁을 알려줬는데요, 차갑게 한 화요를 토닉 워터에 다서 마시다가 데워진 백화수복을 마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데워져서 알코올이 살짝 날아가 쓴 맛이 적어지고 은은한 단 맛이 올라와 그냥 먹는 것보다 더욱 맛있다고 하네요.
집에서는 전자레인지와 머그 컵을 이용해 데워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단,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꼭 컵의 뚜껑을 닫아 주세요. 1.8L나 되는 백화수복의 양이 부담스럽다면 미니미한 사이즈의 ‘원 컵’ 백화수복을 이용해 부세요!
복 지느러미 사케
따끈한 복 지느러미 사케(히레자케) 역시 비오거나 쌀쌀한 날에 술꾼들이 자주 찾는 메뉴죠. 구운 복어의 지느러미와 뜨거운 니혼슈를 컵에 함 담은 뒤 뚜껑을 덮고 몇 분간 기다린 다음 마시는 술을 가리킵니다. 복어의 고소한 맛이 술에 스며든 별미라고 하네요.
배우 하석진은 <수요미식회>에 출연 했을 당시 복 지느러미 사케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몇 년 전 일본에 여행 갔을 때 친구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열심히 놀겠다고 다짐했지만 친구 중 한 명이 갑자기 몸이 으슬으슬하다며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때 복 지느러미 사케를 한 잔 마셨더니 다시 기운을 충전해 열심히 놀았던 적이 있다며 복 지느러미 사케의 효능(?)을 알려 주기도 했죠.
핫 버터드 럼
술에 버터를 넣어서 마신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 진 이 따뜻한 칵테일은 추운 겨울날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혹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마셨다고 합니다. 뜨거운 물 소량에 각설탕 한 개를 완전히 녹인 후 화이트 럼을 1온스 가량 부어줍니다. 다시 뜨거운 물을 적정량 넣은 뒤 버터를 띄워주면 완성! 취향에 따라 레몬이나 시나몬, 클로브 등을 넣어서 마시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