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자가 될 상인가
사람을 부자로 인식하는 데에 관상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얼굴의 모양이며, 상대방이 부자인지 혹은 가난한 사람인지 판단하는 얼굴의 몇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부자로 인식되는 얼굴의 특징은 좁은 얼굴과 웃는 입 모양, 치켜 올라간 눈썹과 좁은 눈 간격, 불그스름한 뺨이며 이런 얼굴 특징이 신뢰감과 정직함을 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따뜻한 피부색을 가진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좁은 얼굴형을 가지고 있는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부자 관상의 대표인으로 꼽혔는데요. 실제로 이들은 억만장자이기도 하니 신뢰도가 확 높아지는 듯하죠?
반면 가난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얼굴은 눈썹 위치가 낮고 짧은 턱에 쳐진 입을 가지고 있으며 어두운 피부색, 차가워 보이는 인상 등의 특징을 꼽았습니다. 이러한 인상은 무능함과 불신을 갖게 한다는 게 연구팀 설명인데요. 여기에 더해 못생겼다고 여겨지는 얼굴의 특징은 찌그러진 이목구비이며 미흡한 체력과 낮은 지능, 복종적인 성격으로 인식하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글래스고 대학교 연구팀의 토라 비욘스도티르 박사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외모만으로 판단한다면, 외적으로 사회 계층이 낮다고 인식되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외모로만 상대방을 성급하게 판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얼굴의 특징을 분류하기도 했지만, 사회 계층 인식과 관련한 고정관념을 유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네요. 앞으로 이를 토대로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에디터
- 안서연
- 사진
- INSTAGRAM @kyliejenner,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