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덕환이 성수동에 전시를 연 이유는?
배우 류덕환이 이끄는 예술 프로젝트, 에틱(ETIK)의 전시, ‘논펀저블(NONFUNGIBLE): 대체불가한 당신의 이야기’이 성수동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8일, 성수동 연무장길에 위치한 베이직스튜디오에서는 흥미로운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배우 류덕환이 이끄는 예술 프로젝트, 에틱(ETIK)의 첫 번째 전시 ‘논펀저블(NONFUNGIBLE): 대체불가한 당신의 이야기’가 그 주인공이죠.
류덕환은 배우들의 현재 상황에 의문을 가졌다고 합니다. 현재 배우들은 작품 제작에 함께 해도 출연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가질 수 없다고 합니다. 에틱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타인의 삶’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 뒤에 존재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번 전시에서 류덕환은 인터뷰어로 변신해 동료 배우 류승룡과 지창욱, 천우희, 박정민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김혜수와 레드벨벳의 예리도 전시장을 찾아 응원의 뜻을 표했습니다.
관람객은 배우들의 인터뷰를 감상하는 것 외에 류덕환의 인터뷰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영상 속에서 배우들이 앉아있던 르동일 작가의 작품, 에틱 의자에 앉아 진행돼 더욱 강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죠. 의자에 앉고 앞에 놓인 거울을 바라보며 류덕환이 준비한 질문에 대답합니다. 질문은 2분간 총 세 가지가 나온다고 해요. 인터뷰를 마치면 화면에 QR코드가 뜨는데 해당 코드를 통해 ‘나의 이야기’를 숏폼 형태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 제목 그대로 대체 불가능한 나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셈이죠.
해당 전시는 2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설 연휴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입장은 저녁 7시까지)로 시간대도 넉넉하니 연휴 기간 동안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