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후 귀찮아도 꼭 해야 하는 5가지

체리콜라 트렌드에 맞춰 큰맘 먹고 염색을 감행했는데 웬걸? 머리를 감을 때마다 끝도 없이 염색물이 빠진다면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최대한 오래, 예쁜 헤어 컬러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줄게요.

@dualipa

@dualipa

@dualipa

레드 헤어로 바꾸고 나서 이전에 어떤 헤어 스타일을 가졌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만든 두아 리파(@dualipa). 칠흑같이 어두운 블랙 헤어가 잘 어울린다면 레드도 잘 어울릴 가능성이 높아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 피드를 새롭게 정리하고 줄곧 레드 헤어를 예쁘게 유지 중인데요. 국내에도 레드 헤어가 잘 어울리는 셀럽이 있죠.

@itzy.all.in.us

@itzy.all.in.us

바로 올해 스무살을 맞은 있지 유나(@itzy.all.in.us)입니다. 백옥처럼 흰 피부가 레드 헤어를 만났을 때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죠. 체리 콜라 트렌드에 발맞춰 레드 헤어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평소 옅은 복숭앗빛 블러셔가 잘 어울리는데, 워낙 피부톤이 밝아 블러셔를 올렸을 때도 얼굴이 붉어 보이지 않고 적당히 혈색이 있어 보이죠.

@itzy.all.in.us

이처럼 염색은 평소 내가 가진 장점과 매력을 부각해 차별화된 컨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는 헤어시술이 될 수 있죠. 하지만 기존의 헤어가 어두운 편이라면 또다른 컬러를 입혔을 때 색이 유지되기 어려워 전체 탈색을 여러 번 감행하거나 염색 후에도 컬러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귀찮은 방법들이 동원되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염색 예쁘게 유지하는 법

1.모발의 명도를 체크하세요.

한국인의 경우 모발이 어두운 흑색에 가깝다면 탈색을 했을 때 붉은 기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죠. 우리가 말하는 웜톤, 쿨톤 중 쿨톤에 해당되는데요. 이때 기존에 가지고 있는 컬러, 즉 블랙, 블루블랙, 레드, 퍼플 등을 입혔을 때 염색 유지가 더욱 오래 될 수 있는 것이죠. 반대로 브라운 컬러의 모발을 가졌다면 블론드에 가까운 밝은 컬러로 탈색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탈색 후 애쉬 브라운, 오렌지, 카키 등의 컬러가 특히 잘 어울릴 확률이 높아요.

2.염색 후 단백질을 보충하세요.

산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염색, 탈색과 같은 헤어 시술 후에는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한 큐티클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단백질 에센스를 듬뿍 뿌려주거나 더 좋은 것은 샴푸하기 전 컨디셔너, 트리트먼트를 모발에 먼저 도포하는 것. 샴푸를 하기 전에 트리트먼트를 먼저 발라주면 한껏 얇아지고 손상된 모발이 더욱 큰 자극을 받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에요. 또한 모발의 건강이 뒷받쳐줘야만 염색 기간 역시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

3.pH 5 약산성 샴푸를 선택하세요.

헤어시술로 인해 모발이 많이 약해져있다면 더더욱 샴푸 제품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합니다. 모발은 모발대로, 두피는 두피대로 예민해져 있기 때문이죠. 염색을 자주 하는 분들에게는 특히 피부의 산성도와 비슷한 Ph 5~5.5 정도의 약산성 샴푸를 추천합니다. 두피에 자극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모발의 색상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니 염색 샴푸는 무조건 약산성인지 아닌지를 꼭 체크해보길 권장합니다.

4.물빠짐이 심하다면 보색 샴푸를 활용하세요.

앞서 설명한 기존 모발의 컬러에 반대되는 색상으로 염색했을 때 특히 물빠짐이 심할 수 있어요. 염색은 성공했지만 서서히 물이 빠져 애매한 색상이 된다면 이보다 속상할 수 없죠. 이럴 때 보색 샴푸를 활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촌스럽게 느껴지는 노란 색을 보완해주고 염색 컬러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줄 거예요!

5.뜨거운 바람보다는 찬 바람으로 드라이하세요.

염색모의 특징은 열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어두운 컬러로 염색했을 때는 모발의 손상도를 확인하기 어려운데요. 사실 어떤 컬러로 염색을 하든 모발 속 단백질이 빠지고 매우 건조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의 열이라도 가해진다면 손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죠. 샴푸 후 머리를 말릴 때는 뜨거운 바람보다는 찬 바람으로, 고데기와 같은 직접적인 열을 가하는 헤어 기구는 최소한으로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에디터
장성실
사진
Instagram of @dualipa @itzy.all.in.us / courtesy of Pexel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