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드디어 베일을 벗은 전소미 하이라이터의 정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글맆(GLYF)의 론칭 소식을 예고했던 전소미. 드디어 글맆의 첫 번째 아이템 하이라이터가 베일을 벗습니다. 글맆의 탄생 배경부터 하이라이터 제작 후기까지 얼루어가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그동안 얼루어에서 전소미의 뷰티를 여러 번 다뤄왔어요!
저도 기사 많이 봤어요! 놀랍게도 리본 메이크업과 오렌지 헤어, 블러셔 메이크업까지 모두 제가 아이디어를 내서 진행했던 것들이었는데, 그걸 콕 집어 다뤄주셔서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전소미에게 뷰티는 어떤 의미예요?
뷰티는 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에요. 전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아요. 색다른 걸 시도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근데 또 겁은 없어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주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새로운 컬러로 염색을 하거나 얼굴에 색다른 걸 사용해 보거나, 이런 과정을 통해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고요. 최근 오렌지 헤어도 집에서 셀프 염색했던 건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어요.
셀프 메이크업부터 헤어까지, 언제부터 직접 하는 걸 좋아했어요?
어렸을 때 방송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했었는데, 그때 김숙 언니가 해준 얘기가 있어요. 방송하면서 정말 많은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받을 텐데 계속 받기만 하면 나중에 스스로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그때 제가 제 스타일을 직접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은 정말 많았고요. 아빠가 패션쇼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잠깐 하신 적도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집에 화장품이 많았어요. 아이돌을 하기 전부터 꿈을 펼칠 기회가 주변에 늘 함께했었던 것 같아요.
글맆의 탄생 배경이 궁금해요
시작은 뷰블(Beaubble)의 제안이었어요. 처음엔 저도 생소했는데, 뷰블은 셀럽 &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하는 플랫폼이에요. 한국에서는 제가 처음이고요. 여러 번 미팅을 하며 어떤 식으로 브랜드를 끌고 가고 싶은지 얘기를 나눴던 거 같아요. 저도 항상 아이디어가 넘치고 일하는 걸 좋아하는데, 본업은 컴백을 준비하며 텀이 생기잖아요. 그 사이사이 제가 이끌어 갈 수 있는 다른 분야가 생기면 자기 계발에도 좋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스스로 잘해낼 자신이 너무 있기도 했고요! 그렇게 글맆이 탄생했어요.
브랜드명 글맆도 직접 지었다고요?
그럼요. GLYF은 고대 상형문자 glyph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어요. 각기 다른 모양과 의미를 간직한 고대 상형문자처럼, 제 화장품을 자기만의 방식대로 풀이하고 각자 가진 아름다움과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ph만 YF로 바꿔서 멋스럽게 표현했고요. 브랜드 콘셉트부터 제품 개발까지 제가 참여하지 않은 곳이 없어요. 무려 6시간 회의할 정도였다니깐요!
첫 제품으로 하이라이터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
사실 하이라이터는 베이스나 립 제품처럼 메이크업에 절대 없어선 안될 제품군은 아니잖아요. 근데 전 셀프 메이크업을 할 때 하이라이터에서 가장 희열을 느껴요. 제 메이크업에 와우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평소 완벽한 표현을 위해 기본 3~4개 브랜드 제품을 섞어 사용했는데, 이걸 하나로 합친 제품을 만들면 좋겠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하이라이터는 소비자 타깃이 적은 카테고리이긴 하지만 그만큼 전소미가 코덕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인 거 같아요.
제품을 준비하면서 위기의 순간은 없었어요?
하이라이터 만드는 과정 자체가 너무 신났었어요. 그래서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 조금씩 스포 했었는데, 그쯤부터 새로 출시되는 컬러 하이라이터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제품 노출을 멈추고 감췄어요. 근데 원하는 제품 퀄리티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요. 디테일한 펄 입자, 컬러, 텍스처를 마지막 순간까지 수정에 수정, 수정, 수정을 반복했어요. 그 과정이 살짝 위기였지만 바로 넘겼죠.
원하는 퀄리티를 딱 뽑아냈을 때 어떤 기분이었어요?
이거다 싶었어요. 그걸 들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발라주고 테스트하면서 자랑하고 다닐 정도로요!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빨리 하이라이터를 세상에 내보이고 싶을 거 같아요
우선 브랜드 론칭 소식을 알렸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많이 설레고 기대돼요. 트위터 반응도 살피는데 코덕 계정들도 눈여겨보고 계신 거 같아서 떨리고 영광이에요.
하이라이터 이후에는 또 어떤 제품을 만날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제품도 기획 중인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메이크업 브랜드의 제품 느낌은 아닐 거 같아요. 글맆의 색이 전소미의 색이기도 하거든요. 제가 많이 즉흥적인 사람이다 보니까 다음 제품 역시 모두가 예상하는 그런 제품은 아닐 거예요. ‘이걸 한다고?’ 싶을 수 있겠지만 저에게 필요하고, 갖고 싶은 걸 잘 만들 계획이에요. 재밌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