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다 근육 녹는다? 스피닝 부작용 주의!
날이 따뜻해지고 옷이 얇아지면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죠. 빠르게 살을 빼기 위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스피닝과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데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횡문근융해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이란?
횡문근은 팔과 다리 등 움직이는 부위에 있는 가로무늬 근육입니다. 횡문근 융해증이란 고강도 운동으로 바로 이 횡문근 근육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질환이죠. 고강도 운동을 하면 근육의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나는데요. 이때 근육으로 공급되는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근육이 손상됩니다. 근육 세포가 파괴되면서 세포 속 단백질과 효소가 빠져나와 혈액 속으로 스며들어 문제가 발생하죠. 혈액에 너무 많은 물질이 스며들어 결국 신장에도 무리가 가며 심할 경우 급성 신부전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평소 질환이 없더라도 급격하게 늘어난 운동량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라 증상이 나타난다면 서둘러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은 어떨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 단기간에 고강도 운동을 반복해 근육에 무리를 주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리한 운동을 한 뒤 근육통이나 어지러움, 구토, 미열, 피로감이 지나치게 오래 이어지거나 소변 색이 변하는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수액을 맞거나 수분을 공급받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최악의 경우 신장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돼 급성 신부전증으로 혈액 투석을 받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예방법
운동을 시작할 때는 단계적으로 운동의 양과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자신의 운동 한계를 넘는 오버트레이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죠. 만약 격렬한 운동을 했다면 충분히 회복 기간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횡문근 융해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무더운 날씨에는 운동을 피하고 운동 중 틈틈이 수분을 섭취해 주세요. 술을 마셨다면 사우나와 운동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