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 CHEMISTRY / 세븐틴 정한 인터뷰

어느덧 마에스트로가 된 세븐틴의 정한과 원우. 청춘을 관통하는 그들의 앞날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인내와 열정만 있을 뿐.

피케 셔츠와 체크 셔츠는 미우미우.

JEONGHAN

보컬 유닛의 정한과 힙합 유닛의 원우가 함께 <얼루어> 커버를 장식합니다. 이 조합 어떤 거 같아요?
정말 기대가 크죠. 캐릭터가 다른 두 명이 모인 조합인데, 원우와 제가 만나 어떤 그림체가 나올지 저도 궁금해요.

이 조합에 직접 이름을 붙여볼래요?
‘원정대’. ‘원우+정한’이라는 뜻입니다.

‘원정대’ 좋은데요? 캐럿(세븐틴 팬덤)도 오늘 촬영에 대해 알고 있거든요. 어떤 조합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생각보다 원우와 제가 함께하는 조합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나름 생소한 조합이라 캐럿이 좋아해주실 것 같아요. 이번 화보를 계기로 원우와 저의 조합을 캐럿이 더 자주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웃음) 그러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원우와 어떤 대화를 했어요?
원우는 “오, 정한~” 하고, 저는 ‘오, 원우~” 했죠. 요즘 서로 하는 인사말인데, 현장에서 보자마자 또 그렇게 인사를 나눴어요. 화보 촬영을 하면서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우리 케미스트리도 나쁘지 않다’ ‘멋있다’고 칭찬도 해주고요.

그동안 세븐틴의 여러 멤버를 만났는데, 정한은 처음이네요. 왜 이제 만났는지!
화보 촬영 좋아하거든요. 앞으로 자주 뵈면 좋겠습니다.

화보 촬영과 방송 촬영 중 어떤 걸 더 선호해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화보가 편해요. 화보 촬영하면서 평소 스타일과는 다른 새로운 옷도 많이 입어보는 것도 흥미롭고, 결과물로 나오는 화보 사진도 항상 마음에 들거든요.

한창 활동기라 매일 스케줄이 있고, 오늘 촬영도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새 앨범도 나오고 대형 콘서트도 마쳤는데 소감이 어때요?
맞아요. 계속 바쁜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어요. 그래도 주위에서 늘 재미를 찾고, 멤버들과 재미있게 보내고, 캐럿 반응을 살피면서 너무 즐겁게 일하면서 보내고 있어요.

세븐틴도 이제 ‘마에스트로’라는 말이 어울리는, 어느덧 10년 차 아티스트입니다. 그동안 원우는 어떻게 달라졌어요?
요즘 에너지가 훨씬 밝아진 거 같아요. 예전에 어두웠다는 뜻은 아니고요, 캐럿에게 받은 에너지로 더 꽃을 피웠달까. 자신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요.

정한은 어떻게 달라진 것 같아요?
저는 달라진 게 없어요. 한결같으려고 노력하자는 주의라.(웃음)

이번 세븐틴 베스트 앨범은 그동안의 작업물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신곡 4곡을 선보였어요. 타이틀곡 외에 유닛별로 각각의 매력을 담아냈고요. 컴백할 때마다 부담감을 안고 준비할 텐데 어떤 의도였나요? 보컬팀 대표로 말해준다면?
베스트 앨범을 통해 ‘MAESTRO’라는 멋진 단체 곡이 나왔지만, ‘종합 선물 세트’답게 각 고유 유닛의 색깔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보컬팀의 ‘청춘찬가’를 들으며 보컬팀만의 색깔과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 개개인의 음색을 느끼시면 좋겠어요.

멤버 모두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면서요? 이번 앨범과 콘서트에서 정한의 의견이 반영된 부분은?
저는 멤버들의 의견을 주로 따르는 편입니다.(웃음) 곡의 분위기와 제 파트를 숙지하고, 파트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려고 노력해요.

이번 베스트 앨범은 2CD에 달할 정도로 지난 세븐틴의 시간을 가득 담았어요. 꼭 수록하고 싶었던 곡이 있어요?
일본에서 발매한 곡은 일본어 곡으로도 좋았지만, 한국어로 번안했을 때 정말 좋을 것 같았거든요. 이번에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뻤죠.

준비하며 멤버들과 무슨 말을 가장 많이 했어요?
멤버들끼리 ‘이번에도 이겨내보자’는 말요. 늘 멤버들과 함께 이겨낸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세븐틴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원동력은 어디로부터 오나요?
서로서로를 위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 같아요. 이제는 눈만 봐도 알아요. 멤버들의 상태나 힘듦을 같이 체크하고, 힘들 때는 서로서로 다독이고. 함께할 때의 그 시너지가 있어요.

좀 지났지만 많은 사람이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을 즐겁게 봤죠. 좋은 추억이 됐을 텐데, 에스쿱스까지 챙겨서 멤버들과 떠나고 싶은 곳이 있어요?
멤버들끼리 에스쿱스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다음에는 에스쿱스까지, 모든 멤버들이 어느 지역이든 한 번 더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탈리아와 분위기가 비슷한 휴양지면 더 좋을 것 같고요. 또 한 번 가고 싶습니다.

오늘 촬영에서도 멋진 옷을 많이 입었는데, 다음 투어에 가져가고 싶은 걸 하나 고른다면요?
마지막 유튜브 인터뷰 촬영 때 입은 버버리의 반소매 셔츠를 고르고 싶습니다. 너무 예쁘더라고요.

이번 활동을 성공리에 마치고 스스로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 있나요?
‘잠’을 선물해주려고요. 활동하느라 바빠서 잠을 잘 못 잘 때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잠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다들 잠 많이 주무세요!


에디터
김지은, 허윤선(인터뷰)
포토그래퍼
JANG DUK 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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