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의 안야 테일러 조이는 칸 영화제에서 의상 몇 벌을 입었을까?
배우들의 아름다운 모멘트를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영화제. 이번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특히 화제가 된 안야 테일러 조이와 한소희와 윤아, 테일러 힐, 그리고 이들 못지 않게 화제를 모은 강아지 배우 메시까지!
이번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패션으로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아마도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녀가 주연을 맡은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의 스핀 오프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이번 칸 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었죠. 안야는 칸에 도착한 날부터 매일 화려한 패션을 선보였는데요, 5월 13일에는 아틀랭파리의 오프숄더 드레스와 지미추의 샌들, 자크뮈스의 드라마틱한 밀짚모자를 쓰고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켰습니다.
그 다음날인 5/14에는 자크뮈스의 르 마리아쥬 브라이덜 컬렉션의 시스루 드레스와 그 전날 보다는 많이 얌전해진 밀짚모자, 그리고 아쿠아주라의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매치해 휴양지 분위기 물씬 풍기는 완성했습니다.
디올의 앰버서더이기도 한 안야. 레드 카펫에 서는 그녀를 위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우아한 베이지색의 튤 드레스를 준비했는데요, 수많은 크리스털로 장식된 이 드레스는 디테일이 아주 복잡해 제작 시간만 무려 1,200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디자이너와 많은 작업자들의 노고를 아는지 안야는 이 드레스를 소중하게 꼭 껴안은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했죠.
같은 날 애프터 파티에서는 디올의 블랙 실크 미니 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주얼리는 모두 티파니 제품이라고 하네요. 안야의 블랙과 화이트 디올 룩 중 어떤 스타일이 그녀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나요?
그리고 마지막 날인 5월 16일에는 1920년대 스타일의 머리 장식과 질 샌더의 크롭 트위드재킷과 펜슬스커트로 조합된 투피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 준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 <퓨리오사>는 국내에 5월 22일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한국 셀럽들도 올해에도 역시 칸에 참석했습니다. 부쉐론 앰버서더 자격으로 제77회 칸 영화제에 함께 한 배우 한소희. 그녀는 청순한 매력이 돋보이는 섬세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는데요, 이 제품은 공효진의 웨딩드레스로도 잘 알려진 다니엘 프랭켈(daniellefrankel) 제품이라고 합니다. 잔머리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헤어스타일이 하늘하늘한 드레스의 무드와 잘 어울려요.
핑크빛 드레스로 마치 바비 인형 같다는 찬사를 받은 윤아! 윤아 역시 현재 그녀가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파인 주얼리 브랜드 키린(Qeelin)의 초청으로 칸 레드 카펫에 서게 되었습니다. 모니크 륄리에의 핑크색드레스에 키린의 뱀부 컬렉션 네크리스와 이어링을 착용했어요.
테일러 힐의 고전적이고 우아한 드레스는 바로 발망의 작품! 전통적인 턱시도를 현대 여성에게 맞춰 재해석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반짝이는 배우들 사이에서 그들 못지않게 주목을 받은 강아지 한 마리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추락의 해부>에서 스눕 역할로 명연기를 선보인 보더콜리 메시죠! 칸 영화제에서는 영화제 출연한 강아지들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들에게 수여하는 ‘팜독(Palm Dong) 상’이 있는데요, 메시는 올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 에디터
- 강혜은(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Courtesy of Qeelin, Instagram of @limyoona__official, @bomin.cho, @atleinparis, @anyataylorjoy, @dior, @festivaldecannes, @bal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