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7월의 전시
치열한 여름 더위에 지쳤다면 여유가 흐르는 전시장으로 향하자. 경쾌한 7월의 전시.
<WORKS ON PAPER>
파블로 피카소부터 앙리 마티스, 마르크 샤갈, 게오르그 바젤리츠까지. 세계적인 작가 16인의 종이 작품을 통해 종이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종이가 단순한 스케치나 초기 아이디어를 잡기 위한 매체가 아닌 독립된 예술 작품으로서 기능함을 강조한다. 7월 13일까지, 오페라 갤러리.
<DUST>
런던에서 활동하며 인간 존재의 신비를 탐구하는 마르게리트 위모의 아시아 첫 개인전. 그는 과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복합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설치, 조각, 사운드,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에는 심층적 연구 조사와 전문가적 식견이 반영되었다. 8월 17일까지, 화이트 큐브 서울.
<원과 사각형을 넘어>
예술 작품은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 미국 개념미술가 로버트 배리의 개인전에서는 방대한 의미를 담은 그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개념미술과 동양철학의 교차점에 대한 작가의 깊은 탐구와 실험 정신은 변화무쌍한 캔버스의 형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7월 6일까지, 갤러리 신라
<FISH & CHIPS>
3인조 작가 그룹 수퍼플렉스가 내한했다. 페인팅, 조각, LED 텍스트 설치 작품, 인터랙티브 영상 등 폭넓은 매체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기후와 경제 시스템의 관계성을 살피는 자리다. 다가오는 종말과 미래에 얽힌 담론을 은유적으로 풀어냈다. 7월 28일까지, 국제갤러리.
<POUL KJAERHOLM>
졸업 작품이었던 PK25부터 다양한 소재로 공예 장인, 가구 제작자와 협업하며 여러 ‘PK시리즈’를 세상에 선보였다. 목재 중심이었던 가구 시장에 스틸을 제시한 것 역시 폴 케홀름의 주요한 업적. 현대 디자인의 거장 폴 케흘름의 첫 회고전에서는 그의 가족이 제공한 아카이브 자료와 희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7월 7일까지, 유스퀘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