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시작할 건데, 카메라 뭐 사지? 소니 vs 캐논

유튜버 카메라 계의 양대 산맥, 캐논 파워샷 V10 vs 소니 α7C II

모두가 유튜버가 되는 시대! 요즘에는 핸드폰으로도 충분히 촬영 가능하지만, 좀 더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후보에 넣었을만한 두 카메라, 캐논 파워샷 V10 소니 α7C II. 초보 유튜버의 관점에서 두 카메라를 일주일간 사용해 보고 비교해 봤습니다. 어려운 스펙은 제외하고 브이로그 촬영 기준 딱 필요한 기능만 살펴봤어요.

스펙비교

캐논 파워샷 V10

백종원 카메라로 잘 알려진 캐논 빅시아의 후속 모델, 캐논 파워샷 V10.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와 211g의 가벼운 무게, 자체에 받침대가 내장되어 있어 삼각대 없이도 카메라를 세워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4K 영상까지 촬영 가능하며 배터리는 4K 촬영 기준 55분, FHD 60 촬영 기준 1시간 20분 동안 촬영 가능합니다. C타입으로 충전하고 데이터를 옮길 수 있으며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이용해 핸드폰과도 연결이 가능해요. 메모리카드는 마이크로 HDMI를 사용합니다. 가격은 60만원대.

소니 α7C II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중 하나인 소니 α7C II. 미러리스 카메라로 3300만화소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영상은 4K 촬영이 가능합니다. 무게는 바디만 514g, 캐논 파워샷 v10에 비하면 무겁지만 비슷한 스펙의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는 가벼운 편. 역시 C타입 케이블이 사용 가능하며 SD카드로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가격은 렌즈를 포함하면 300만원대.

촬영본 비교

브이로그 카메라로서의 기능 비교를 위해 같은 공간에서 두 가지 카메라로 촬영해 간단한 브이로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캐논 파워샷 v10으로 촬영한 영상.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형태의 카메라이다 보니 셀카 앵글로 촬영하기가 아주 쉬웠습니다. 렌즈에 왜곡이 살짝 있어 모서리는 길게 늘어나는 것이 특징. 피사체를 가운데에 두면 얼굴이 갸름해 보이고 잘 활용하면 비율이 좋아 보이는 장점이 있죠.

소니 α7C II로 촬영한 영상은 마치 보정을 한 듯 색감이 조정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니 α7C II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후보정이 필요없는 크리에이티브 룩 기능이 탑재되어있어 기본 색감으로도 분위기를 낼 수 있으니 초보자에게 제격이죠.

장점비교

캐논 파워샷 V10 은 휴대성 면에서 압승! 일상을 담는 브이로그를 촬영하게 된다면 카메라를 계속해서 들고 다녀야 하는데, 미니백에도 들어가는 컴팩트한 사이즈라 부담이 없죠. 화면 방향에 따라 셀카도 쉽게 찍을 수 있고 거치대까지 자체로 포함되어 있으니 번거로운 게 싫은 사람이라면 딱입니다. 영상 촬영을 위한 몇 가지 기능만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조작법도 편리하다는 것 역시 장점!

소니 α7C II로 촬영한 사진

만약 브이로그에서 담고자 하는 게 ‘내 얼굴’이다, 하는 사람에게는 소니 α7C II이 제격입니다. 영상 톤이 예쁘게 나온다는 점에서 다른 모든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우선순위로 두고 싶은 카메라죠. 제품 촬영이 많거나 블로그 활동도 겸할 예정이라면 33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 역시 중요한 기능일 것 같습니다.

단점비교

캐논 파워샷 v10으로 영상 촬영 후 화면 캡쳐

캐논 파워샷 V10 은 브이로그 카메라를 표방하는 만큼 그 기능에 충실해 사진 촬영 기능이 안되는 점이 아쉽습니다. 다만 60만원대의 가격, 휴대성 등을 생각하면, 유튜브가 유일한 목적이라면 캐논v10 보다 더 적당한 카메라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상도 예쁘게 나오고, 사진도 전문가처럼 찍을 수 있는 소니 α7C II의 단점은 역시나 가격입니다. 영상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유튜브를 입문하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렌즈 제외 200만원대의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죠.  무게 역시 선택을 하는 데에 조금 고민을 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브이로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다양한 촬영을 하고자 한다면 입문부터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총평

카메라를 분석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초보자의 입장에서 브이로그를 위한 카메라를 찾는 관점에서 두 가지 카메라를 접근해 보았습니다. 두 카메라 모두 장,단점이 확실해 카메라를 사는 목적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것 같으나 여행이나 일상 브이로그로 사용할만한 컴팩트한 카메라를 찾는다면캐논 파워샷 V10 을, 실내에서 다양한 기능의 힘을 빌려 멋진 영상을 만들고자하는 사람에게는 소니 α7C II을 추천합니다.

에디터
안서연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