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마셔도 살찌는 체질은 따로 있다?

다이어트에 실패했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물만 먹어도 살이 쪄!” 이 말은 정말일까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살이 잘 찌는 몸으로 만드는 습관들에 익숙해진 건 아닐까요? 전문의가 알려주는 자가 진단 테스트로 내 몸이 살이 잘 찌는 상태인지 아닌지 가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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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박사는 아래 5가지 항목 중 3 가지 이상 해당하면 다이어트에 관여하는 3대 호르몬-인슐린, 렙틴, 코티졸-이 고장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나는 몇 가지나 해당되는지 한 번 체크해 보세요!

1. 밥,빵,떡,면 등 탄수화물 음식을 사랑한다.

혹시 소울푸드가 떡볶이인가요? 그 영혼, 이제 다른 곳에서 찾도록 해보세요. 탄수화물은 우리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도하면 위험한 법이죠.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저탄고단 식이를 권합니다. 탄수화물도 다같은 탄수화물이 아닙니다. 밀가루, 미숫가루 같은 정제 탄수화물이 아닌 통곡물, 현미밥 같은 비정제 탄수화물 위주로 드세요.

2. 바닐라 라떼, 프라푸치노 등 달콤한 음료가 하루의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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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꼭 바꿔야 할 습관 중 하나입니다. 다행히 요즘은 제로 음료가 아주 다양하게 나와있죠. 저속 노화 식사의 선구자인 정희원 박사는 최근 자신의 X계정을 통해 두 가지 제로 음료를 추천했습니다. 바로 제로 음료계의 혁명처럼 여겨진 비락식혜 제로와 매일유업의 바이오 요거트 제로. 식혜는 대체당의 단점인 느끼한 단맛이 아닌 깔끔한 맛을 지녔고 요거트는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추억의 살구색 요구르트의 맛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네요. 물론 가장 좋은 건 역시 이런 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것입니다.

3. 밥을 먹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배가 고프다.

허기가 빨리 진다는 것은 인슐린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우리 몸은 식사를 통해 얻은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해 혈액으로 옮깁니다. 이때 혈당이 높아지는데 혈당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이 바로 인슐린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식습관으로 혈당이 급격한 상승을 여러 번 반복한 경우 우리 몸은 자연히 인슐린 분비량을 늘리고 높아진 인슐린으로 인해 혈당이 낮아지면서 빠르게 배고픔을 느끼는 거죠.

위에서 지적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와 달콤한 음료를 달고사는 습관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입니다. 이런 음식들음 최대한 줄이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4. 밤만 되면 야식 생각이 난다.

야식은 식욕 관련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켜 식욕을 강하게 만들고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만듭니다. 생체시계를 교란시키기도 하죠. 지갑 사정에도 그다지 좋지 않고요. 우선 배달 앱부터 지워볼까요?

5. 잠을 많이 못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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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피로, 수면 관리는 현대인의 숙제와도 같습니다. 그리고 이는 얄궂게도 다이어트와 깊은 연관이 있어요. 우리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항산화, 항암작용을 하고 렙틴은 식욕을 억제합니다. 때문에 잠이 부족하면 식욕이 증가하죠! 또,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증가해 복부지방이 쉽게 쌓인다고 합니다.

만일 너무 바빠 잠을 줄여야 한다면 이 호르몬들이 분비되는 10시~2시 사이에는 수면을 취하고 그 이후에 일어나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그나마 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충분히 잠을 자는 것, 그리고 이것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갓생은 질 좋은 수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에디터
    강혜은(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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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Youtube of @celebkoreatvtv6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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