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장식적인 의상에 길들여진 여성들에게 혁신적이고 미니멀한 스타일을 제안하며 열렬한 지지를 받은 가브리엘 샤넬. 이는 패션 매니페스토(Fashion Manifesto)라 불렸고, 오트 쿠튀르 세계에 혁명으로 기록되었으며, 오늘날까지 회자되어 이번 전시의 타이틀이 되었다. 의류, 뷰티, 액세서리, 주얼리 등에 녹아든 그의 위대한 업적을 되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중국에서 처음 개최되어 더 의미 있는 이번 전시는 파리 뮤제 소속 파리 패션박물관 팔레 갈리에라와 공동 주최로, 전시회 디자인은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가 맡았다. 변치 않는 클래식으로 대변되는 샤넬. 2024년에 마주하는 가브리엘 샤넬의 세계는 또 어떠할지. 전시는 상하이 당대 예술박물관에서 11월 24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