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DIVE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9월의 서울이 예술로 뜨겁게 물든다. 타오르는 열기의 주역인 갤러리에게 어제와 오늘, 내일의 아트를 물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관별 특성에 따라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개 관을 운영한다.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지속적인 미술 문화를 나누며 세계 속에 열린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 무대였던 옛 국군기무사령부의 붉은 벽돌 건물과 한옥 처마의 유려한 곡선이 눈에 띄는 종친부 사이 현대적 미감의 건축물.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포용의 장’으로서 정체성을 상정한다. 과거와 현재, 지역과 지역, 서로 다른 문화 수요와 예술적 실천을 연결하고, 그 의미를 사유하는 곳이 되고자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올해의 작가상> <프로젝트 해시태그> 등 신작 제작을 지원하는 전시와 융복합 프로그램인 <다원예술>과 <필름앤비디오>를 통해 21세기 동시대 미술의 담론을 조망해왔다. 우리가 세계 미술계와 호흡하며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프로그램은 미술과 미술관에 대한 전 국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함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4개 관 중 서울관은 연간 200만여 명이 찾는 대표 미술관으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역할에 기반하여 기존 핵심 관객층을 넘어 더 넓은 관객층으로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있다. 또 디지털 기술 접목을 시도해 단순한 장소적 한계를 넘어 세계로의 미술 확산을 꾀한다.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 역시 지난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LACMA와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 미국 애리조나 CCP와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을 잇따라 개최하고, 수많은 관람객을 동원하며 한국 미술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폭발적임을 체감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미술주간>이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로 확대되어 열린다. 서울, 광주, 부산 3대 미술 도시에서 예술 축제 ‘프리즈 서울’ ‘키아프’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이 펼쳐지므로 해외 미술 주요 인사와 애호가에게 더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9월 3일 개막하는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은 아시아 여성 작가 60여 명을 다룬다. 수년 전부터 전 세계에서 아시아 여성 미술이 주목받는 건 연결, 공생, 공존, 연대를 꿈꾸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이는 초국가적이고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아시아 여성 미술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기회가 될 거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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