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젓가락, 세제로 닦으면 안 되는 이유

가벼워서, 치아에 더 좋을 것 같아서, 특유의 감성 때문에 사용했던 나무 식기. 그런데 잘 관리하지 않으면 식중독 곰팡이의 온상이라는데?! 나무 식기 관리법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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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무젓가락과 관련된 충격적인 일이 알려졌습니다. 홍콩의 매체 HK01은 대만 린커우 장궁병원 임상독성학과 탄전쯔 수간호사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무젓가락의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보도하였는데요, 그는 2013년에 중국에서 한 4인 가족이 곰팡이가 핀 나무젓가락을 장기간 사용하였고 이로 인해 암에 걸렸으며 결국 사망한 일이 있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이미지와 따뜻한 느낌으로 인해 마니아층이 있는 나무 식기.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습니다. 나무는 작은 구멍이 많이 뚫려있는 다공성 구조로 이런 틈 사이에 식중독을 유발하는 여러 곰팡이가 자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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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식기 세척은 세제가 아닌 베이킹 소다와 레몬으로!

이렇게 세균이 자라기 쉬운 나무 식기는 일반 스테인리스 제품보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그렇다고 뜨거운 물이나 세제를 듬뿍 사용 뽀득뽀득 닦아 주면 오히려 더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 역시 나무 특유의 미세한 ‘틈’ 때문에 그런데요, 나무의 틈에 세제가 흡수될 수 있으며 뜨거운 물은 이 틈을 더욱 벌어지게 한다고 하네요. 나무 식기를 세척할 때에는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낸 뒤 여기에 식기를 담가주고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아 주세요. 만약 레몬이 있다면 반을 가른 레몬으로 닦아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무 식기는 잘 세척하는 것 못지않게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햇볕에 말리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니 그늘에 말려야 하며 만일 시간이 부족하다면 키친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 정도 가열해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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