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립스틱 바르는 법
남자가 립스틱을 사용하는 게 낯설지 않은 시대. 남자의 립 메이크업을 더 쉽게 해주는 키워드 네 가지를 소개한다.
자연스러움이 핵심!
일반적으로 남자의 입술은 여자보다 색이 짙은 편이다. 혹은 아예 컬러가 없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때는 입술 색을 살짝 밝히는 것만으로도 정돈된 인상으로 연출할 수 있다. 가장 간편하게 사용하는 아이템은 틴티드 립밤. 일반 립밤 대신 컬러가 살짝 들어간 립밤을 사용하면 립 케어와 메이크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원하는 컬러의 립스틱이 있다면 립밤과 섞어 바르자.
“글로우 립 트렌드가 남자 립 메이크업에도 등장했어요. 무조건 보송한 아이템만 찾기보다는 입술에 윤기를 더하고 보습감도 전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어떨까요? 틴티드 립밤 정도는 남자도 편하게 쓸 수 있어요. 화장한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 얼굴이 한층 환해 보이거든요.” – 구성은(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남자의 립 컬러 고르기
메이크업 무드에 따라 컬러를 자유롭게 고르기보다 자신이 가진 본연의 입술 색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컬러를 선택할 것. 립 메이크업은 무조건 빨갛다고 좋은 게 아니다. 원래 입술이 어느 정도 빨갛다면 차분한 브라운 레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립스틱을 바로 바르지 말고, 손등에 덜어 손가락이나 면봉으로 바르면 진하기를 조절하기 쉽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올리지 말고, 조금씩 레이어드하며 쌓아주면 완성! 이것만으로 생기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레드 컬러의 리퀴드 립을 안쪽에 살짝 더해보자.
“증명사진이나 셀카를 찍을 때, 남자도 립 메이크업을 해보세요. 형광기나 흰 기가 있는 과한 컬러는 피하는 게 안전해요. 착색이 심한 립 틴트는 메이크업 스킬이 부족한 초보자가 쓰면 얼룩덜룩해지기 십상이니 이것도 주의할 것!” – 문지원(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립 베이스부터 탄탄히!
입술이 거뭇거뭇할 때는 립 제품을 발라도 티가 안 나고, 그렇다고 계속 얹다 보면 어색해지기 일쑤다. 그럴 때는 평소 사용하는 파데나 비비, 컨실러를 입술에 발라 입술 색을 밝혀주자. 여기에 립 펜슬로 입술 외곽선을 연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블렌딩해 립 라인을 정돈하면 금상첨화다. 입술 주변 정리가 립 메이크업 완성도의 한 끗을 결정한다. 남자는 주로 입술 안쪽에만 컬러를 살짝 더하는데, 자칫하면 입술이 작아 보이기도 한다. 립 펜슬을 사용하면 이를 방지할 수도 있다.
“남성 립 메이크업도 여성 트렌드처럼 오버 립이 대세로 떠올랐어요. 남자도 본인의 입술 색에 맞는 립 펜슬을 사용해보길 추천해요. 투슬래시포의 스컬프트 립 쉐이퍼를 사용하면 입술 라인을 쉽게 정리할 수 있을 거예요.” – 이사배(뷰티 크리에이터, 투슬래시포 대표)
원하는 마무리 연출하기
메이크업을 마무리했는데 번들거리는 광이 부담스럽다면, 얇은 티슈를 입술 사이에 가볍게 물었다 떼어주면 유분기가 잡힌다. 혹은 립 제품을 바를 때 섀도 블렌더 브러시를 사용할 것. 과다한 광은 눌리면서 자연스러운 발색과 스머징을 돕는다. 촉촉한 입술을 연출할 때는 글로우 제품을 입술 전체에 바르지 않고, 안쪽에 바른 뒤 퍼트려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마지막으로는 자연광에서의 색감과 피니시를 체크할 것! 집 안과 자연광 아래서의 발색이 다를 수 있으니 밝은 장소에서 한 번 더 확인한다.
“요즘은 남자도 글로우 틴트, 립글로스 제품까지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피부 톤에 잘 맞는 컬러만 선택하면 촉촉한 립도 어렵지 않을 거예요. 외곽을 자연스럽게 스머징하는 것도 잊지 말고요! 저는 클리오의 글로시 틴트를 자주 사용해요.” – 손가연(‘블로우’ 메이크업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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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그래퍼
- 현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