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번아웃에 걸리기 더 쉽다고?
연구에 따르면 30대 미만은 번아웃에 걸리기 더 쉽다고 한다. 팬데믹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Z세대의 번아웃을 야기하는 데 일조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극복할까?
연구에 따르면 20대 근로자가 번아웃 증상에 더 취약하다
평소보다 일상을 유지하기가 더 힘들게 느껴지나? 일요일 오후부터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시작하고 업무 이메일을 여는 것조차 두려움으로 다가온다면 ‘번아웃’을 의심해볼 때다. 지난 몇 년 사이에 ‘번아웃’은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다. 흔히 직장 내 스트레스에 기인한 번아웃은 피로감, 부정적인 감정, 동기 부여 부족, 몰개인화(또는 직장 및 사랑하는 사람과의 거리감), 생산성 저하, 외로움, 무력감 상승 등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는 개인과 직업의 기대치가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하기 쉬우며, 소셜 미디어 사용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번아웃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퓨처 포럼(Future Forum)의 조사에 의하면 번아웃은 2021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6개국의 정규직 직장인 10,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0% 이상이 번아웃 증상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연구에 따르면 30세 미만 근로자가 번아웃 증상에 더 취약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팬데믹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Z세대의 번아웃을 야기하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이런 번아웃은 자폐증이나 ADHD 환자에게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신경 발달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는 번아웃 기간이 더 길어지고 민감도의 허용 한계가 감소하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추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번아웃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1 단순한 피로 그 이상임을 인정하기
단지 잠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상황을 인정하자. (물론 잠이 더 필요할 수도 있지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야 말로 회복의 첫걸음이다.의사 혹은 의료 종사자, 그리고 직장에 이르기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가능한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보자. 만약 정신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고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길 권한다.
2 스트레스 요인을 최소화하기
스트레스를 계속 받게 되면 번아웃 증상이 심해진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가? 이를 위해 병가나 휴가 등의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보자. 모든 이들이 이렇게 쉴 수 있는 여건과 형편이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단 며칠 만이라도 즉각적으로 휴식을 취하면 스트레스의 패턴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하루를 재구성하기
자신이 매일 무엇을 하는지 하루 일과를 꼼꼼히 살펴보자. 쓸데없는 시간을 줄이고 잠을 더 많이 자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고, 몸에 영양을 보충하는 간단한 방법을 찾아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가? 이러한 유용한 방법을 토대로 하루를 재구성하는 것은 건강한 균형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나누는 것이 포함되는데 무엇보다 근무시간을 지키고 주말과 저녁 시간을 확보해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4 번아웃 휴식 취하기
업무와 주변 환경에서 벗어나 장기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가? 한달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최고다. 하지만 무작정 휴가를 떠난다고 해서 번아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번아웃 상황에서는 여행 또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번아웃을 위한 휴식은 온전히 쉬면서 업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어야 하지만, 충분한 영양 공급과 함께 긴장을 풀고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마음 챙김 활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웰니스 휴식과 번아웃 휴식의 차이점은 뭘까? 웰니스 휴식에는 디톡스 요소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지만, 번아웃 휴식은 극한의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붙이기보다는 신체의 재충전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2021년 6월 범블(Bumble)은 번아웃에 대비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일주일간의 추가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 그러나 10명 중 6명이 자신에게 주어진 연차조차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번아웃을 겪고 있다면 휴식을 우선시하는 것에 휴가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한 번의 번아웃 휴식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회복을 향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는데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이후 정기적인 휴식 시간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번아웃에서 벗어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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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애니타 바그완다스
- 포토그래퍼
- 리베카 호프
- 출처
- Condé Nast Traveler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