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DIVE / 타데우스 로팍 서울
9월의 서울이 예술로 뜨겁게 물든다. 타오르는 열기의 주역인 갤러리에게 어제와 오늘, 내일의 아트를 물었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
런던, 파리, 잘츠부르크, 서울에 뿌리내린 타데우스 로팍은 2021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한국 예술계의 흥미진진한 변화와 돋보이는 작가를 유럽에 소개하고 있다.
네 도시에 기반을 둔 타데우스 로팍은 몸담은 도시의 문화와 예술 시장에 융화됨과 동시에 다양한 방향으로 문화적 기여를 도모한다. 여러 관객에게 전시가 닿을 수 있도록 양질의 국문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유럽에서 출발한 갤러리인 만큼 한국과 접점이 거의 없는 작가를 소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작가의 성격에 맞춰 도록이나 소책자, 인터뷰, 아티스트 토크, 세미나 등 최고의 방법으로 이들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작가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70여 명의 작가와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오는 9월에도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유럽 출신 두 작가의 개인전을 동시 개최한다. 드넓은 2층 공간에서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 션 스컬리(Sean Scully)의 개인전 <Soul>이 펼쳐진다. 보다 긴밀한 호흡으로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의 1층은 독일 출신 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의 개인전 <독수리>를 선보인다. 고유한 예술 어법으로 독보적 화면을 구성하는 두 작가는 동시대 예술 발전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두 거장의 예술 인생의 궤적은 다르지만 작가로서의 실천과 탐구를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차한다. 우리는 이번 전시에서 숨 가쁜 현실에서 벗어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작품이 지닌 영혼과 공간이 공명하듯 호흡하는 스컬리의 전시를 온몸으로 흡수한 후, 1층으로 내려와 과거를 들여다보고 참조함으로써 내면으로 더 깊이 파고드는 바젤리츠의 전시를 감상하는 동선을 추천한다.-타데우스 로팍 서울 총괄디렉터 황규진
ADD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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