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고구마, 고수로 향수를 만들면 어떤 향이 날까?

뻔한 향수는 저리가!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감 맥스 향수를 찾고 있다면? 채소를 베이스로 한 향수는 어때요? 고구마, 고수, 비트, 당근 등 예상치도 못한 재료를 노트로 한 향수가 가득하거든요. 자연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며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거예요.

6가지 채소가 들어있다!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의 라 씨젠느 퍼퓨메 10mlx6 22만5천원.

빈티지 마켓에서 발견한 19세기 씨앗들을 향으로 해석한 레 자뎅 프랑세. 씨앗이라고 플로럴 향을 생각하면 오산! 이 제품은 채소, 과일에 허브를 조합한 이색 향수 컬렉션이에요. 토마토, 비트, 고구마, 당근, 오이, 바질까지 심상치 않은 재료를 메인으로 했는데요. 6가지 채소 향을 10ml 사이즈에 각각 담아 그날의 옷과 기분에 맞춰 오뿌 향수를 선택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마이 리틀 포레스트

메종 마르지엘라 프래그런스의 프롬 더 가든 EDT 100ml 21만5천원.

프롬 더 가든 EDT는 텃밭을 가꾸던 추억을 떠올리며 만든 향수예요. 그린 만다린 에센스, 토마토 잎, 파촐리 어코드가 어우러지는 신선한 향을 가졌어요. 시트러스 향은 상쾌한 오후 날씨, 토마토 잎은 탐스럽게 자란 빨간 토마토의 꼭지, 파촐리는 텃밭의 촉촉한 흙을 의미한다는 사실! 채소 향수지만 야채 특유의 풋내가 나지 않아 거부감이 들지 않을 거예요.

영국 카페로 순간 이동

조 말론 런던의 얼 그레이 앤 큐컴버 코롱 100ml 23만5천원.

영국의 차 문화에선 홍차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오이 샌드위치라고 해요. 얼 그레이 앤 큐컴버 코롱은 이 문화에서 착안한 향수예요. 향수를 뿌리면 오이와 시트러스의 시원한 향이 퍼지며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문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쌉싸래한 얼 그레이와 달콤한 꿀 냄새가 쏙 등장해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죠. 베르가모트, 비즈왁스 등 다른 향이 보편적인 오이 냄새를 중화하기 때문에, 오이 불호자여도 도전할 만할 거예요!

멕시코하면 고수지!

르 라보의 코리안더 39 EDP 100ml 71만 5천원.

향덕들이 매년 9월을 기다리는 이유! 각각의 향이 속한 도시에서만 판매하는 르 라보의 향수를 어디서든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올해에는 멕시코 시티의 평화롭고 활기찬 일상을 표현한 코리안더 39 EDP가 새롭게 등장했다는 사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호불호 NO. 1 채소인 고수를 메인으로 한 향수인데요. 입덕 장벽을 줄이기 위해 알데하이드 고수 잎에 스파이시한 라임을 더했죠. 뒤이어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그린 플로럴과 머스크 향이 퍼지는 것까지 흠잡을 데가 없네요.

베티버의 신세계!

멜린앤게츠의 베티버 EDP 50ml 15만1천원.

시원 청량함의 대명사 베티버. 고급스러운 베티버 향을 찾는다면 이 향수에 주목해 보세요. 묵직한 카다멈과 쌉싸름한 자몽 껍질 향이 시작을 알려요. 뒤이어 셀러리 씨와 오렌지가 프레시함을 더하죠. 베티버 채취가 몸에 남으며 자연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죠. 호박과 가이악 우드의 따스한 향도 느껴져,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과 찰떡!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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