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ING

기억해! 2024 F/W 키 룩 패션

생각을 바꾸면 스타일에 자유로움이 더해진다. 2024 F/W 시즌 트렌드엔 시간도, 공간도, 그 어떤 이분법적인 생각과 경계도 없다.

1960 MODERNIST SUIT
여성이 자신이 번 돈으로 직접 기성복을 구매하기 시작한 1960년대. 허리선에 꼭 맞는 재킷과 헐렁한 팬츠 조합의 기능적인 슈트가 돌아왔다. 울 실크 혼방 소재의 트렌치 코트와 팬츠, 포플린 블라우스, 메리제인 슈즈는 모두 디올(Dior).

NEW GESTURE
가방을 어떻게 드는지에 따라 빈티지도 단숨에 쿨해진다. 프라다는 가방의 핸들을 굵직한 브레이슬릿에 달아 팔에 걸었다. 과연 혁신일까? 리본을 덕지덕지 장식한 시프트 드레스, 페더 장식의 밀리터리 햇과 백, 가죽 손목 스트랩은 모두 프라다(Prada). 펌프스는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

OVERSIZED HAT
이번 시즌엔 스타일을 주도하는 모자가 양껏 쏟아졌다. 특히 우수에 젖을 겨울 바다에 어울리는 챙 넓은 브림 햇은 보디라인을 타고 흐르는 편안한 니트 룩과 함께 낭만을 연출한다. 햇과 브로치, 울 소재 드레스, 꽃 자수 디테일의 시스루 톱, 장미를 새긴 브레이슬릿은 모두 샤넬(Chanel).

POINT OF NOBLE
꼿꼿한 자태의 로열 스타일을 가미한 편안한 데이웨어. 입는 방식에 따라 귀족적인 네크라인을 완성하는 킴 존스의 슈러그처럼 유쾌함도 공존한다. 볼레로 스타일의 슈러그 니트 톱, 클래식 셔츠, 미디 스커트, 스퀘어 토 슈즈는 모두 펜디(Fendi). 브로치로 연출한 이어링은 스와로브스키(Swarovski).

THE FUTURE EDGE
색다른 에지를 표현하고 싶다면 미래적인 라운드 숄더에 도전해보라. 스포츠 스타의 보호 패드처럼 에너제틱하고 대담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기에. 크루넥 드레스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페이스 실드 주얼리는 써티투던(32Dawn).

NOT TOO MUCH
밀고 당기는 긴장감이 권태기 없는 스타일을 만든다. 마이크로 미니 실루엣, 시퀸 자수, 담담한 색채. 덜어내고 더하고 또 덜어냄을 반복한 절제미가 해답. 시퀸 니트 톱과 쇼츠, GG 로고 벨트, 크리스털 프린지 펌프스, 재활용 아세테이트 소재 선글라스는 모두 구찌(Gucci).

MEN AND WOMEN
젠더리스가 진화했다. 성의 이분법적 요소를 교묘하게 활용한 돌체앤가바나식 턱시도가 앞장선다. 이탈리아 사토리얼의 정수와 함께 자신감 넘치는 아이콘으로 거듭난 란제리에 박수! 턱시도 재킷 스타일의 베스트, 레이스 브래지어, 슈트 팬츠, 새틴 글러브, 메시 디테일의 햇은 모두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RUSTIC FANTASY PAINT
자연으로 떠나고픈 소박한 로망을 환상적인 프린트로 즐길 시간. 전원풍 수채화를 한땀 한땀 수놓아 3D 점묘화처럼 표현한 비즈 백도 기발하다. 드레스 코트와 보태니컬 프린트 하렘 팬츠, 올오버 비즈 백, 크리스털 볼을 장식한 샌들은 모두 로에베(Loewe).

CITY RIDER
헤리티지 가득한 승마 룩이 또 한 번 변신한다. 말안장 대신 모터사이클에 올라탄 현대 여성에게 헌정하는 역동적 스타일로! 스터드 장식 가죽 재킷, 램스킨 사이사이에 니트를 배치한 레깅스, 바이커 부츠, 이어링, 네크리스는 모두 에르메스(Hermes

FOREVER GIRL
딸과 엄마, 엄마의 엄마까지 공감하는 ‘소녀 감성’이 트렌드 최전방에 자연스럽게 안착했다. 프레피 룩에 진주 목걸이를 아무렇게나 걸친 말괄량이처럼 순수한 욕망을 한껏 즐겨보길. 오버 핏 셔츠와 이너 포플린 셔츠, 풀 스커트, 펄 네크리스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LUX GRUNGE
정교한 기술로 완성한 낡고 해진 ‘필 쿠페’ 원단은 실크만큼 감미로운 텍스처를 선사한다. 럭셔리한 그런지 패션을 경험하기에 안성맞춤.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는 가녀린 필 쿠페 프린지를 장식한 드레스, 고트스킨 소재 펌프스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GLOSSY NUDE PALETTE
거리의 색이 바뀌는 계절. 낙엽처럼 색 빠진 컬러도 은은한 광택이 묻어나는 소재로 고르면 품격 있는 이브닝 룩으로 손색없을 화사한 색채로 거듭난다. 실크 새틴 소재 드레스, 스테이트먼트 이어링, 벨트, 스타킹, 웨지힐 펌프스는 모두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포토그래퍼
    곽기곤
    모델
    선윤미
    헤어
    안민아
    메이크업
    임아실
    어시스턴트
    이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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