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개된 ‘Love Is Lonely’의 스페셜 비디오를 계속 보다 왔어요. 엔믹스다운 아름다운 곡이던 걸요.
설윤 정말요? 저희도 너무 좋아하는 곡이에요.
지우 예쁜 장면을 담기 위해 정말 새벽에 찍었어요. 덕분에 너무 아름답게 담긴 거 같아요. 제부도였나?
규진 다음 날 일출 풍경을 담기 위해서 밤부터 촬영했는데, 정말 예쁜 일출을 봤어요. 핑크색 배경이어서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바다도 뭔가 이제 바닷소리 들으면서 촬영하는 게 오랜만이어서. 솔직히 좀 습했지만요.(웃음)
이번 여름은 유독 길고 습했죠. 좀 그랬죠. ‘별별별’과는 어떻게 연결되는 이야기인가요?
규진 저희 세계관이 다 연결되어 있어서 이제 그 스토리 중 하나입니다. 약간 별난 사람끼리 모여서 같이 별나면 어때?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이야기예요.
‘별별별’ ‘Love Is Lonely’ 활동이 이어지고, 또 다가오는 팬콘을 준비하는 사이 이렇게 설윤, 규진, 지우가 <얼루어 코리아>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규진 일단 저희 셋이 찍는 건 처음이거든요. 첫 조합, 첫 유닛이에요. 그래서 되게 새로운 느낌. 오늘 촬영 어떨까? 약간 좀 기대 반 약간 설렘 반을 가지고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지우 규진이랑 제가 ‘막내즈’예요. 그래서 오늘처럼 시크한 힙합 느낌이 잘 나올까?싶었는데 설윤 언니까지 이렇게 3명이 모여서인지 시크한 분위기가 잘 나온 거 같아요. 이 느낌을 계속 가져가고 싶어졌어요.
규진 이제는 귀여움을 벗어나서.(웃음)
설윤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요. 재미있게 찍자는 말을 많이 했죠. 처음 해보는 조합이어서 어떻게 나올지 되게 궁금하기도 했고. 저희끼리도“우리 어떤 느낌일까?” 같은 얘기를 했거든요.
들어보니 오늘 화보가 세 사람에게 도전이었나요?
지우 제가 평소에는 앞머리를 내리거든요. 이 사진처럼. 제가 오늘 오랜만에 화보 촬영장에서 앞머리를 깠어요! 그래서 엔써(엔믹스 팬덤명)분들이 그것도 좋아해주실 것 같아요.
규진 저는 개인적으로 지우 언니 이마 좋아하거든요. 연습생 때부터 이마가 진짜 동그래요. 저희의 다른 모습이 많이 담긴 것 같아요.
설윤 오늘은 힙하고 시크한 멋진 언니 느낌이었는데, 처음 도전해봤어요!
또 다른 스케줄인 팬콘 <엔믹스 체인지 업 : 믹스 랩>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나요?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전석 매진되었죠.
규진 지금은 ‘음방’을 열심히 집중적으로 하고 있고, 이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팬콘 준비에 들어가요. 작년에 첫 팬콘을 이틀 하는 동안 엔써분들이 조건 없이 저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준다는 걸 진심으로 느꼈어요. 저희를 위해서 노력, 시간, 비용까지 다 투자해주시는 거잖아요. 이번에는 사흘을 하니까, 더 많은 엔써분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콘서트나 음방보다 팬콘은 좀 더 뜨겁고 친밀한 분위기인가요?
규진 맞아요. 너무너무 감사한 팬분들과 함께 저희의 음악을 들으면서 모두 한마음이 되는 시간이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 시간이.
설윤, 지우 저희도 너무 기다리고 있어요.
중요한 일정을 앞둘 때 하는 루틴이 있나요?
규진 일찍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요. 지압 슬리퍼를 신고 왔다 갔다도 하고요.
그 아픈 지압 슬리퍼를 신는다고요?
규진 하하! 요즘 애용하는데, 여기까지 신고 오진 못했고요. 정말 아프거든요. 그런데 아침에 준비하면서 신으면 몸을 좀 깨워주는 것 같아요. 특히 오늘처럼 화보 찍는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는 항상 신고 있어요. 진짜 뭔가 순환되는 느낌이 들어요.
지우 요즘은 활동 중이라 매일 촬영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침마다 착즙한 당근 주스를 마셔요. 당근 주스를 마시면 누구나 바로 화장실 가실 수 있습니다.(웃음)
설윤 저는 전날 밤이나 아침에 레그 필라테스를 해요. 괄사도 즐겨 하고요.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이 잘되는 활동을 하는군요. 아이돌 뷰티 루틴을 엿본 것 같아요.
지우 귀에 고무줄 끼우는 거 아세요? 이게 진짜 효과가 좋아요. 오늘도 이렇게 계속하고 있다가 촬영 전에 바로 뺐습니다.
규진 너무 좋아요. 귀랑 발 순환만 잘되면 모든 곳이 쫙. 순환이 잘돼야 사진도 화면도 잘 나오거든요.
오늘 테마가 ‘골든’일 정도로 예쁘고 아름다운 게 잔뜩 있었죠. 뭐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규진 첫 번째 촬영할 때 낀 골든듀 팔찌가 기억에 남아요.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작고 동글동글하고 알록달록한 보석에 박힌 팔찌를 이렇게 2개씩 착용했는데, 그 친구가 색깔도 모양도 너무 귀여웠어요.
지우 골든듀의 반지를 여러 개 레이어드해서 착용했는데 다 예뻤어요. 그렇게 레이어드하니까 더 예쁘더라고요.
설윤 라이트스타 스니커즈에 리본을 커스텀할 수 있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리본 달린 신발이라니, 엄청 귀여웠어요.
규진 골든구스 스니커즈는 대부분 커스텀할 수 있잖아요? 하나밖에 없는 신발을 만들 수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
멤버들과 우연히 똑같은 아이템을 사거나, 옷장을 공유하기도 해요?
규진 같은 아이템을 동시에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어느 날 누가 입고 신고 있으면 “앗, 그거 내가 살라 했는데!” 그런 적은 있고요. 저희는 옷장 공유 안 하고 완전 따로따로, 딱딱. 예능 보면 다른 멤버 옷 입고 나갔다는 얘기 많잖아요? 오히려 그게 신기했어요. 다른 팀은 옷장 공유하는 팀이 많더라고요.
엔믹스를 감정으로 표현하면 밝음, 행복, 사랑스러움 같은 게 가장 먼저 떠오르죠. 동의하나요?
규진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팀이라니 너무 좋죠. 또 한편으로는 뭔가 멋짐도 있으면 좋겠어요.
설윤 엄마가 저희 집 강아지 사진을 많이 보내주시거든요. 항상 보면서 매일 힐링하고 있어요. 봄에 태어나서 이름이 봄이에요. 저희가 그런 존재가 되면 좋겠어요.
설윤의 말처럼 스스로의 행복도 잘 챙기고 있어요?
규진 가족, 엔써들이랑 있을 때 느끼는 편안함을 좋아해요. 평범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게 저는 너무 행복해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온전히 서로의 시간을 공유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껴요.
지우 저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지우는 그 유명한 내향인? 혼자 있는 일이 거의 없는 직업이잖아요.
지우 그러다 보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행복을 느껴요. 평소에 사람들이랑 많이 있는 것도 좋지만, 만약 룸메가 스케줄 나가서 혼자 있으면 너무 좋더라고요.
전 세계를 오가면서 K-팝을 알리는 자부심도 있나요?
규진 저희만의 색깔을 전 세계 K-팝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뿌듯해요. 해외에서도 라이브 무대 잘하면 팬분들이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해외 팬분들마다 에너지가 다 다르신 것도 재미있고요.
그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엔믹스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본 적 있어요?
규진 저희만의 색깔을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멤버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들을수록 더 빠져들고, 또 빠져들면 저희의 새로운 모습도 많아서!
지우 맞아요. 계속 무대에 서면서 느낀 건데, 저희가 무대에서 더 여유로워지고 즐길수록 보시는 엔써분들이나 저희를 잘 모르시는 관객분들도 더 잘 즐기시더라고요. 함께 성장하는 것 같아요.
해외 스케줄이 많은데 기내에서 지루하지는 않아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편이에요? 만약 남미 투어를 떠난다면?
규진 영화를 한두 편 정도 보고 기절합니다. 진짜 도착했을 때 일어나요. 열 몇 시간 탔는데도 “벌써 도착했어?” 한 적 있어요.
설윤 얼마 전 빠진 게임이 있었어요. 해외 스케줄 갈 때 게임기를 들고 탔어요. 지금은 시간이 없어 별로 못하지만.
기내에서 와이파이 되는 게 좋아요? 아니면 답답해요?
규진 맞아. 이렇게 나뉠 수도 있을 것 같아! 저는 솔직하게 답답한 쪽인 것 같아요.
설윤 답답해요.(웃음)
지우 저는 하나도 안 답답해요. 폰이 없어져도 한참 뒤에 알 때도 많아서. 폰을 그렇게 막 달고 사는 편이 아니에요. 비행기에서는 주로 영화나 드라마를 봐요. 멀리 갈 때는 예전에 못 본 드라마를 다운로드해서 정주행해요. 최근에는 <스위트홈3> 봤어요. <경성크리처2>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창 활동 중인데, 이번 <별별별> 앨범에는 음악적으로 어떤 시도를 했어요?
규진 ‘별별별’은 올드 스쿨 힙합이랑 컨트리 장르를 믹스한 곡이라 힙하고 약간 터프한 느낌을 살려서 보여드렸어요.
지우 매번 다른 콘셉트와 다른 장르를 경험해요. 어떤 장르도 우리만의 색깔로 표현할 수 있고, 소화할 수 있다는 도전을 하고 있고 그게 전달된 것 같아요. 데뷔하고 처음 보여드린 올드 스쿨 힙합 장르지만 잘 전달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도전을 지켜봐주세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할 때는 또 각각 소화할 부분이 있죠? 어떤 부분을 신경 썼어요?
지우 여유로움! 무대 위에서 여유로워 보이고 싶었어요.
규진 저는 힙합! 뭔가 팍 하고 멋지고 에너지 있는.
설윤 저는 최대한 멋진 척해보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규진 특히 설윤 언니 파트가 후렴도 그렇고 좋은 포인트가 많거든요. 플로우 안무할 때도 항상 언니가 중심이다보니 언니가 걱정을 좀 많이 했어요. 그런데 언니의 딥한 보이스와 힙합이 정말 잘 어울리는 거예요. 저희의 이번 곡을 무게감 있게 탁 잡아주는 느낌.
설윤 걱정이 많았는데 엔써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죠.
또 다른 분위기인 ‘Love Is Lonely’는 어땠어요?
지우 이번 수록곡 녹음 중 ‘Love Is Lonely’가 최애곡인데, 정말 녹음하기 어려웠어요. 제 발성이랑 거리가 가장 멀었거든요. 부를 때도 들을 때도 편안한 발성을 내기 위해 고민 많이 했어요.
녹음할 때 어떤 디렉션을 받았어요?
지우 “샤~하게.”(웃음)
하하, 샤하게? 알듯 모를 듯하네요.
지우 설명한다면 예쁘게?(웃음) ‘일정하게 부드러운 소리를 내보자’고 하셨는데, ‘그 깔끔함을 표현하기 위해’라고 하신 게 저한테 좀 어려웠어요.
규진 제가 두 번째 순서였는데, 처음에는 느낌 잡기가 어려워서 시간이 걸렸어요. 설윤 언니 파트가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죠. 너무 촉촉하고 예쁜 소리였거든요. 그래서 이 느낌을 잘 이어받아야겠다는 맘으로. 욕심이 나고 아쉬워서 저는 재녹음도 했어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했던 곡이라 기억에 남아요.
데뷔 후 지금까지 한 무대 중 가장 알리고 싶은 건 뭔가요?
설윤 ‘Hey Mama’ 커버 무대를 한 적이 있거든요. 연습생 시절부터 연습한 노래인데, 엔써분들도 좋아해주셔서 기억에 남아요.
규진 저희의 당시 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보여드린 무대거든요. 아무 효과 없이 오로지 보이스로만 라이브하면서 연습했어요. 안무 난도도 되게 어렵거든요. 저도 그 무대 좋아합니다.
지우 저는 런던, 밀라노 때 밴드 세션분들이랑 처음으로 연 무대요. 하이드파크 페스티벌, 아이데이즈 페스티벌이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가장 엔믹스다운 곡은 뭔 것 같아요? 계속 변하겠지만요.
지우 ‘요즘에는 별별별!’
설윤 저는 아무래도 데뷔곡이 뭔가 저희를 잘 표현하지 않았나.
규진 저는 ‘DASH’? 성장한 믹스팝의 시작!
데뷔 후 가장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지점은 뭔가요?
규진 라이브 실력이 좀 더 안정되지 않았나 싶어요.
지우 무대 위에서의 여유? 성장형 지우! 무대에서 여유로움이 조금 생겼습니다.
설윤 저는 녹음할 때 항상 디렉션에 충실했거든요. 이번 앨범에서는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하고 제 의견을 드려봤는데 그 버전이 실렸어요. ‘Moving On’이라는 노래에서 브리지 부분인데요, 원래는 씩씩하게 불러야 하는데 ‘제가 부드럽게 부르는 건 어떨까요?’ 해서 부른 버전이 됐어요. 그렇게 성장하는 것 같아요.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위시 리스트가 있나요?
규진 올해가 제 마지막 10대거든요.(웃음) 제 귀여움을 최대치로 보여주고 20대에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올해 안에 정말 내 평생의 귀여움을 다 보여주겠다.
지우 전 이제 스물한 살이 됐으니 좀 더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어린 지우가 아니니까 성숙한 지우가 되고 싶어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도전하고. 자기 계발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해보고 취미 삼아 많은 것을 해보겠습니다.
하하, 다들 취미 부자라면서요? 뭘 해보고 싶어요?
지우 요즘 시간 없어서 못하는 취미는 바느질이에요. 프랑스 자수. 시간만 있으면 하루 종일 하고 싶습니다. 일단 첫 작품은 제가 갖고. 두 번째 작품부터 조금씩 나눔을 해보려고요.
설윤 며칠 전 엄마한테 연락했더니 동생 수학 문제를 봐주고 있으시대요. ‘지금 이거 하고 있어’ 하면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신 거예요. 동생이 중 1인데, 수학 문제집이 갑자기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새벽에 저도 바로 수학 문제집을 주문했어요. 숙소에 있는데 그 한 권을 올해 안에 푸는 게 목표입니다.
규진 같이 공부해요. 스터디 위드 미~!
정말이지 다시 없을 수도 있는 오늘 세 분의 화보 촬영을 가사로 표현해볼까요?
설윤 저는 ‘Roller Coaster’라는 노래 중에서요. “달려 make me feel so high, na-na-na 지금 기분이 어때? How incredible….”
규진 언니가 노래를 했으니 그럼 저는 앨범에 있는 ‘SICKUHH’의 “비춰질 시간이야, let it go/ 내 심장은 chrome/지칠 줄 모르지 how it goes/무한댈 깨뜨려.” 이 부분 랩을 조금 바꿔서 해볼게요.
비트 드리겠습니다.
규진 비춰질 시간이야 블링블링, 골든듀, 골든구스, 무한댈 깨뜨려!
지우 저희 타이틀곡 ‘별별별’ 가사인데요. ‘요즘에는 별별별’ 하고 중간에 ‘See That?’이 나오거든요. 봤니? 이번 <얼루어> 화보 촬영 봤니? See That~!
*본 기사에는 협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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