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다이어트 치료제 국내 출시! 위고비 vs 삭센다의 차이점과 부작용은?

킴 카다시안과 일론 머스크 등 해외 셀럽들이 사용해 화제를 모았던 노보 노디스크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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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사는 지난해 유럽 시총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들이 이런 비약적인 성장을 한 데에는 바로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효능 때문이었죠. 일론 머스크가 이를 사용한 후기를 X에 공유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노보 노디스크사가 이전에 내놓은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보다 고가이지만 더 뛰어난 효과로 드라마틱한 체중 감량 효과를 지녔다고 합니다. 또 심장 마비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인다고도 알려졌죠.

위고비, 삭센다는 모두 세마글루타이드라는 것을 주성분으로 합니다. 식욕을 떨어뜨려 체중을 줄여주는 기전을 갖고 있는데요, 세마글루타이드는 체내에 분비되는 GLP-1이라는 호르몬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GLP-1은 우리가 음식을 섭취한 후 위장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고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고 소화를 지연시켜 줍니다. 이런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인 위고비 또는 삭센다를 주사를 통해 신체에 주입해 식욕을 오랜 시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위고비의 국내 출고가는 4회 기준 37만 원인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소비자 가격은 70만 원 전후로 예상됩니다.한 펜에 8만 원 후반 ~ 10만 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삭센다에 비하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로 ‘반감기’ 때문입니다. 삭센다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효과가 13~14시간가량 지속되지만 위고비는 무려 일주일간 이어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삭센다는 하루에 한 번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위고비는 한 번 투여하면 일주일 간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강력해진 위고비, 부작용은 없는 걸까요? 비교적 안전한 편이라고 알려진 삭센다도 사람에 따라서 메스꺼움과 소화불량과 같은 부작용이 있었던 만큼 위고비 역시 사용하기 전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동물 실험에서 갑상선 종양이 발생한 기록이 있기에 갑상선암을 앓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들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위고비는 체질량지수 BMI 30 이상 또는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등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만 처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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