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마 + 타 키 + 하 루 아 |
첫 아레나 투어 ‘SECOND TO NONE’를 끝낸 소감이 어때요?
하루아 가수로서 더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어요. 투어 전과 비교해 모두가 크게 성장한 게 느껴져요.
유마 너무 재미있었어요! 앤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소중한 기회였어요. 매회 욕심도 커지고 할 수 있는 퍼포먼스도 다양해진 것 같아 뿌듯해요.
타키 저희가 무대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더 생겼어요. 각자가 하고 싶은 무대와 느낌을 더 잘 표현하려 했고, ‘루네(Lune, 팬덤명)’ 앞에 서니 무대가 더 재미있더라고요.
지금까지도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나요?
하루아 아레나가 꽉 찬 풍경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이 풍경은 평생 기억하고 바라볼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유마 마지막 공연 ‘FIREWORK’ 무대. 루네와 멤버들의 에너지가 정말 뜨거웠어요.
타키 ‘Maybe(君にカエル)’를 불렀을 때요. 루네가 라이트를 켜고 은하수 같은 풍경을 만들어줬어요. 그 광경을 보면서 투어를 끝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멤버의 무대가 있나요?
유마 데뷔 2주년을 기념한 팬 미팅 ‘앤데이’에서 조의 무대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청춘병’을 불렀는데 조의 목소리와 완벽히 어울렸거든요. 조만 할 수 있는 라이브 무대였어요. 그 무대 이후 플레이리스트에서 늘 재생하고 있어요.
하루아 마키의 ‘Bad Day’ 무대요. 크게 감동했어요. 평소 마키의 음색을 좋아하는데, 영어로 듣는 마키의 소리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타키 후마&케이 형의 댄스 무대요. 평소에는 다정하고 착한 형들인데 무대 위에서는 너무 멋잇고 섹시해요.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 달리 멤버들이 귀여운 순간이 있나요? 아까 형들은 타키가 그렇게 귀엽다던데요?
타키 저요? 거짓말한 거 아닐까요?(웃음) 최근에 후마 형이 귀엽더라고요. 앤팀의 히어로를 맡은 강한 형인데 시력이 안 좋아요. 어느 날 콘택트렌즈를 빼고 스마트폰을 눈 가까이에 놓고 화면을 보는 형을 봤는데 엄청 귀여웠어요.
유마 저희 멤버들은 매일, 매시간 귀여워요.(웃음) 숙소에서 아침에 봤을 때, 연습할 때, 자기 전 모습 다 귀여워요.
투어의 피날레에서 신곡 발표를 예고했어요. 가을 앨범 <쥬고야(十五夜)>는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유마 보름달. 이번 추석 때 본 것처럼 예쁘고 꽉 찬 둥근달.
타키 ‘루네’에는 달이라는 뜻도 있어요. 가장 예뻐 보이는 순간이라는 의미도 있어요.
그럼 겨울 앨범인 <유키아카리(雪明かり)>는요?
유마 눈이 가득 쌓였는데 햇빛이 반사되는 반짝반짝한 모습.
이제 보름달이 뜨고 눈이 오면 여러분들의 사계절이 완성되는 거군요. 한국에선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곤 해요. 어떤 소원을 빌고 싶어요?
하루아 일본에서도 해요. 저는 도쿄돔에 서고 싶다는 소원을 빌려고요.
유마 아레나 투어를 마쳤으니 돔 투어하기!
타키 제 소원은 평생 감기에 안 걸리는 거예요. 감기에 걸리면 스케줄을 소화 못하는데, 루네분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날아갈까 걱정돼요.
앨범 덕분에 올해는 어느 때보다 계절을 가까이 했네요.
타키 앨범 덕분에 계절의 향을 즐길 수 있었어요. 다양한 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다 보니 평소 느끼지 못한 감각도 깨어났어요.
하루아 봄이면 입학식, 여름이면 여행처럼 계절과 관련된 추억이 떠올랐어요. 행복한 기억을 곱씹다 보니 기분이 좋았던 순간이 많았어요.
유마 어떤 계절이든 루네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어요.
작년보다 올해 훌쩍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유마 표현하려는 바를 제 능력으로 더 확실히 구현할 수 있는 순간요. 어려운 음을 구현했을 때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아요.
하루아 두 번의 투어를 통해 아이디어와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내게 된 것 같아요.
그 의견이 실현된 경험도 있어요?
하루아 올해 처음으로 귀를 뚫었어요. 세상에는 다양한 소년의 모습이 존재하니까!
타키 춤과 노래 이상으로 콘서트 분위기를 생각할 때 스스로 성장한 것 같더라고요.
자체 콘텐츠 ‘GO ONE!!!’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네요.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실제로 가장 재미있는 멤버는 누구인가요?
유마 방송에서는 케이 형이 제일 웃겨요. 다함께 장거리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하루아 다 같이 게임 센터에 가기.
타키 대형 쇼핑몰을 빌려서 다 같이 술래잡기하기요. 어릴 때 재미있게 본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걸 한번 해보고 싶어요.
도전 욕구가 가득하네요. 오늘 같은 화보 촬영도 즐기는 편인가요?
유마 너무요. 처음 화보를 찍을 때는 어색해서 포즈 잡기도 어려웠는데, 오늘은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확실히 자주 하다 보니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하루아 오랜만인 동시에 커버 촬영이라 긴장되더라고요. 아침에 필라테스와 헬스를 다녀왔어요. 모니터링하는데 오늘 제 얼굴이 썩 마음에 들던데요.(웃음)
타키 화보를 찍으면 루네분들이 항상 좋아하세요. 오늘도 좋아해주실 것 같아요.
세 사람은 모두 일본에서 나고 자랐죠. 한국어와 일본어를 쓸 때 어떤 점이 가장 달라요? 만약 이 인터뷰를 일본어로 한다면?
하루아 타키는 한국어를 더 잘해요! 저는 일본어로 말할 때는 좀더 장난꾸러기? 한국어를 할 때 더 어른스러운 말투가 나오고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타키 한국어가 더 술술 나오는 것 같아요. 일본어는 정리가 안 될 때가 종종 있어요.
유마 저는 개그나 농담을 못할 때 좀 아쉬워요. 일본어 할 때는 ‘츳코미(농담)’를 잘하는데, 한국어로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얼루어 오디언스와 루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일본어 단어가 있나요?
유마 ‘마지데(まじで)!’ ‘진짜?’라는 뜻인데, 이 단어를 쓰면 일본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타키 ‘슌카슈토(春夏秋冬)’. ‘춘하추동’이라는 의미예요. 저는 앤팀을 상징하는 단어를 골랐어요. 올해 앤팀이 사계절을 콘셉트로 앨범을 내고 있으니까요.
하루아 ‘멘도쿠사이(めんどくさい)’ ‘귀찮아~’라는 뜻이라 아주 유용해요.
데뷔 후 별명이 많이 생겼죠? 가장 마음에 드는 애칭은 뭔가요?
유마 윰냥이!
하루아 ‘루아’요. 한국에서는 친근함의 표현으로 이름을 두 글자로만 부르잖아요. ‘루아’라고 불러주시면 왠지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타키 ‘똥개’요! 의주 형과 저를 두고 ‘똥개즈’라고도 하세요.
‘똥개’요? 대체 어쩌다 얻은 별명인가요?
타키 ‘FIREWORK’ 뮤직비디오 찍을 때, 세트 바닥이 무척 더러웠어요. 열심히 촬영하다 보니 저희가 얼룩덜룩 더러워졌는데 그걸 보시고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나 봐요. ‘똥강아지’는 할머니가 손주한테 하는 식으로 정말 귀엽고 소중한 존재를 향한 애칭이거든요. 올해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나요?
하루아 개인적으로 제 한국어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어요. 나름대로 언어에 감이 있다고 자부하는 편이라 실제 시험을 봤을 때 제 실력이 궁금해요.
타키 저도 그 시험 봤어요. 4급 나왔어요, 저는. 봄부터 시작한 활동이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남은 가을과 겨울,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해서 사계절을 멋지게 완성하고 싶어요.
유마 올해의 마지막 앨범인 <유키아카리>로, 어느 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어요. 이제 3년 차를 향해가니까요.
그럼 마지막으로 3년 차를 향한 각자의 각오를 들어볼까요?
하루아 저희 멤버마다 각자 잘하는 게 있거든요. 저는 그런 모습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서 고민 좀 하려고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요.
타키 아직 루네분들을 많이 못 만나본 것 같아서 늘 아쉬워요. 열심히 활동해서 더 많은 루네분들, 다른 나라 루네분들을 보고 싶어요.
유마 지금까지는 아직 신인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 3년 차부터는 신인이 아니죠. 진짜 아이돌이고, 결과도 좀 더 보여줘야 하고, 계속 성장도 해야 해요. 3년 차에는 좀 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 마키 + 니콜라스 + 후마 |
아직 아레나 투어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것 같아요. 여전히 뜨거운 기억이 가득한 곡은 뭔가요?
후마, 니콜라스 ‘W.O.L.F’ 무대요!
누가 먼저 이유를 말할까요?
후마 제가 먼저 할게요. 하이라이트 파트에서 어떤 제스처를 할지 고민했어요. 재킷을 벗는 퍼포먼스를 넣었는데, 그 파트를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고요. 고민한 만큼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하더라고요.
니콜라스 반대로 저는 원래 자유롭게 제스처를 넣었는데, 이번 투어만을 위해 새로운 안무를 짰어요. 다음 투어 때도 새로운 모습을 연구할 거예요. 기대해주세요.
마키 저는 ‘Maybe’를 생각하면 울컥해요.
왜 그렇게 뭉클한 곡이 됐어요?
마키 공연의 마지막 트랙인 ‘Scar to Scar’가 끝나고 앙코르 준비를 하는데, 객석에 있는 루네분들이 ‘Maybe’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준비를 빨리 끝마쳐야 무대 뒤에서 이 노래를 집중해서 들을 수 있겠다 싶어 누구보다 몸을 빠르게 움직였죠.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어요.
콘서트를 하면서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 곡이 또 있나요?
후마 ‘Buzz Love’.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한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콘서트에서는 루네와 함께 부르는 파트가 있어요. 더 재미있는 곡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니콜라스 ‘FIREWORK’ 녹음했을 때와 비교해서 콘서트 무대 위에 오른 제 모습을 보면 그간의 성장이 크게 느껴지는 곡이에요.
무대 위에서 유독 멋있어 보이는 멤버는 누구예요?
마키 조 형은 숙소와 무대 위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요. 멘트할 때도 그렇고 공연 끝나고 호텔에 모여 모니터링하는 모습을 보면 더 멋져요.
니콜라스 후마 형의 제스처는 볼 때마다 반해요. 영감을 받기도 하고요.
후마 막내 타키요. 멘트할 때면 공연 분위기를 확 끌어올리고 밝게 만들어줘요.
니콜라스 타키는 정말 타고난 ‘웃수저’예요! 타키만이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요.
10월 23일 공개되는 <쥬고야>는 어떤 앨범인가요?
후마 팬들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꽉 채웠어요. 매 계절 앨범을 낼 때마다 루네를 향한 사랑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루네와 함께라면 못할 게 없다는 마음으로 녹음했어요. 처음으로 시도하는 디지털 싱글이라 걱정되기도 하고 팬들의 반응도 궁금해요
이번 앨범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보자면요?
니콜라스 가사를 주의 깊게 들어주세요. 그 어떤 앨범보다 루네에게 직진하거든요.
마키 <쥬고야>에서는 왠지 외로운 분위기도 느껴져요. 타이틀곡의 브리지 파트에 의주 형과 제가 부르는 부분에서 눈물이 왈칵 날 것 같더라고요.
이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요?
마키 소원. 루네와 계속 같이 있고 싶다는 소원이 노래에 담겼어요.
후마 바라보다. 이제 루네와는 말없이 바라만 봐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어요.
니콜라스 믿음. 강하고 직설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건 믿음에서 시작해요. 이제 걱정할 필요 없다, 충분한 신뢰가 쌓였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어요.
올 한 해 계절을 따라 산 셈이죠? 평소 좋아하는 계절은 뭔가요?
니콜라스 여름요.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여름방학마다 가족과 미국에서 서머 캠프를 보낸 추억이 행복했어요. 여러 사람과 어울리면서 친구를 사귀는 법도 배웠고요. 그 경험 덕분에 어디를 가도 두려움 없이 잘 적응하게 된 것 같아요. 올해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할 생각에 겨울도 기대돼요. 패션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대만의 겨울은 온도차가 크지 않은 반면 한국은 굉장히 춥더라고요.
후마 저는 어릴 때부터 따뜻한 봄을 좋아했어요.
봄과 관련된 특별한 추억이 있나요?
후마 봄이 되면 가족과 캠핑카를 끌고 캠핑을 자주 떠났어요. 어릴 때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애니메이션 <유루캠>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죠.
마키 저는 가을을 제일 좋아해요.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잖아요. 남는 건 봄과 가을인데 봄에는 벌레가 많아서요. 니콜라스 형과 비슷한 이유로 가을에는 스타일링의 묘미가 커져서 더 좋아요.
앤팀 멤버들은 ‘맛잘알’로 유명해요. 갈비탕, 육회, 갈비찜 등 한식에도 진심이라고요? 요즘 꽂힌 음식이 있나요?
후마 마라탕요. 유탸오, 꿔바로우와 함께 먹으면 환상이에요.
마키 오! 너무 궁금하다. 저는 한 번도 안 먹어봤어요.
니콜라스 저는 반찬이 많이 나오는 한정식이 궁금해요. 한 번쯤 꼭 먹고 싶어요.
마키 최근에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게 먹은 음식이 있었어요. 오므라이스요. 틱톡으로 토실토실한 달걀을 반으로 가르면 부드러운 반죽이 쏟아지는 영상을 봤어요. 그 레스토랑 주소가 일본 숙소와 가까워서 한번 찾아가봤는데, 감탄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영상도 찍었어요!
<아육대>에서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 바로 음식이었나 봐요. 후마 씨는 ‘퓨마’라는 별명을 얻었죠?
후마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처음에는 ‘제 이름을 잘못 쓰신 건가?’ 갸우뚱했어요. 나중에 의미를 알고 아주 뿌듯했어요. 감사합니다!
또 1등이 욕심나는 종목이 있나요?
후마 농구가 있으면 니콜라스와 조가 정말 잘할 거예요.
니콜라스 전 가드와 포인트가드 둘 다 할 수 있어요!
마키 저는 핸드볼요. 초등학생 때 도쿄 대표 선수로도 뛰었어요. 그때는 골키퍼였는데 오랜만에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 점프도 진짜 잘해요. 보여드릴까요?
체력과 함께 앤팀의 자랑은 뭔가요?
후마 피지컬! 멤버 모두 키 크고 잘생겼어요.
니콜라스 내가 이 팀에 있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멤버들 모두 너무 멋져요. 저희의 칼군무도 자랑하고 싶어요.
군무를 위해 숨소리조차 맞춘다는 소문이 사실인가요?
니콜라스 ‘War Cry’ 엔딩은 정말 시간을 들여 숨 쉬는 타이밍을 맞췄죠.
마키 5개 국어가 가능한 그룹이라는 점도 앤팀만의 무기죠.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어디에 가도 루네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다들 언어에 타고난 재능이 있나 봐요. 한국어 공부의 팁이 있나요?
후마 대화를 많이 하면 돼요. 단어를 쓰고 외우기만 했을 때는 실력 향상이 더뎠는데, 한국인 연습생과 친구가 되고 대화를 할 때 실력이 확 늘었어요.
니콜라스 드라마와 영화가 큰 도움이 됐어요.
마키 저는 선배님들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 가사의 의미는 잘 모르지만 일단 들리는 대로 따라 해보는 거예요.
사계절을 음미하며 보낸 1년의 시간이 어떻게 기억될 것 같아요?
니콜라스 찬란하고 아름다운 과정요. 그 과정을 통해 팀뿐 아니라 제 실력도 성장했음이 느껴져요. 더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고 가야 할 길도 좀 더 선명해졌어요.
마키 내가 누구이고,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가 확실해졌어요. 음악을 대하는 마음이 더 진지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다양한 경험 중 오늘과 같은 화보 촬영은 어떤 의미로 다가와요?
니콜라스 저 자신의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꺼낼 수 있는 기회라고 느껴요.
후마 새로운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요. 평소에 입지 않던 옷을 입게 되니 새로운 스타일을 찾을 수도 있고요. 오늘 입어본 반바지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팬들이 지어준 별명 중 가장 좋아하는 건 뭔가요?
후마 후짱요. 가족들이 저를 부르던 별명인데 누군가 그렇게 불러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져요. 멤버들에게도 그렇게 불러달라고 해요.
니콜라스 별명이 진짜 많은데, 전부 다 좋아요. 언젠가 공항에서 팬분들이 절 ‘디디’라고 불러주셨는데 가족이 아닌 팬들이 그렇게 부르니 기분이 묘했어요.
마키 저는 ‘맠카프리오’요.
후마, 니콜라스 오~ 잘 어울린다. 마키, 잘생겼어요. 최고의 칭찬!
올해 마지막 보름달이 뜨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어요?
니콜라스 저는 늘 똑같아요. 건강하자!
후마 식단 관리를 안 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마키 내년까지 의주 형보다 키가 더 크면 좋겠어요.
| 케이 + 의주 + 조 |
최근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어요. ‘SECOND TO NONE’는 어떤 마음을 담은 투어명인가요?
의주 절대 두 번째가 되지 않겠다. 넘버원을 찍겠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지금의 앤팀에게는 아주 중요한 무대죠? 준비하는 마음은 어땠어요?
케이 저희가 목표로 하는 돔에 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죠. 예전보다 큰 공연장이라 공부가 많이 됐어요. 무대를 그냥 멋있게 하는 것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팬들한테 잘 전달될 수 있게 다 함께 고민했습니다. 할 수 있는 한 가까이 가려고 했어요.
아레나 투어 말고도 올해 중요한 스케줄이 많았죠. 가장 스릴 있고 기뻤던 순간은?
조 데뷔 2주년 기념 팬 미팅 ‘앤데이’요. 루네분들도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무대가 되었어요.
의주 이번에 ‘SECOND TO NONE’ 투어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그 팬분들의 함성이 진짜 컸어요. 그때가 제일 짜릿한 거 같아요.
케이 ‘앤데이’에서 후마와 한 무대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섹시하고 약간 어른스러운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인이어 없이 처음으로 무대에 섰는데, 함성 소리에 춤추면서 처음으로 소름이 돋았어요. 또 다른 소리였거든요.
공연할 때, 앤팀의 에너지가 솟구치는 곡은 뭔가요?
의주 ‘FIREWORK’. 대표곡이고 에너지를 가장 끌어올리는 곡이에요.
케이 완전. 그러니까 ‘FIREWORK’만의 에너지가 있어요.
무대에서 멤버가 특별히 멋있는 순간은 언제였어요?
케이 의주는 평소에 착하고 따스한 느낌인데, 무대에서는 와일드해요. 의주와는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 오래 했는데, 아레나 투어 하면서 더 멋있어졌다!
의주 섹시함에는 아직 발도 못 들인 거 같고.(웃음) 저한테 부족한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투어하면서 거친 부분을 좀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좋아진 것 같아요.
조 후마 형. 자기가 표현하려는 걸 확실히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의주 첫 투어했을 때 뭔가 1년도 안 지났는데 멤버들이 성장한 게 보여요. 그중 케이 형이랑 조는 무대에서 배울 점이 항상 있어요. 똑같은 곡이어도 멤버들이 항상 다르게 하려 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더 욕심을 내게 돼요.
의주는 리더를 맡고 있죠. 어떤 리더로 성장하는 것 같아요.
의주 생각도 많고 확신도 있는데,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어려워요. 그래서 스스로 그 부분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평소에 멤버들이 제일 귀여워 보일 때는 언제인가요?
케이 오늘 니콜라스랑 필라테스하고 왔는데요. 필라테스할 때 엄청 귀여워요.
조 타키가 지금 룸메이트인데 대화를 좀 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대답을 안 해요. 보면 폰을 손에 쥔 채 자고 있는데, 그게 정말 귀여웠어요.
의주 타키가 키도 많이 크고 몸도 남자가 됐는데, 가끔씩 어릴 적 모습이 남아 있는 게 보일 때마다 귀여워요. 타키만의 귀여움이 있어요. 이따 만나보시면 아실 거예요.
올해 앨범 계획은 팬들도 다 아는 부분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요?
의주 가을 앨범은 준비가 끝났고, 겨울 앨범을 한창 준비 중이에요. 이번에도 계절에 어울리는 곡과 그 가사와 춤이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많아요.
사계절을 콘셉트로 앨범을 계속 내고 있는데, 즐기고 있나요?
케이 와! 그렇네요! 뮤직비디오를 계절마다 찍는데 그 계절을 느낄 수 있어요. 여름이면 수영장 가서 같이 놀고, 바닷가에서 뭐 하고 그런 거? 그 ‘Samidare’ 때는 봄과 어울리게 벚꽃 아래서 춤추고요. 저도 올해는 계절 생각을 많이 한 거 같아요. 작년엔 정신없이 흘러갔거든요.
2년 동안 정말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죠? 무대를 제외하면 뭐가 또 재미있어요?
의주 자체 유튜브 콘텐츠 찍을 때가 기대돼요. 평소에 하지 못한 걸 할 수 있으니까. 사격 서바이벌을 하거나 놀러 가거나.
조 너무 유명한 개그맨과 함께하는 콘텐츠가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분이라 밤새워서 아침까지 캐리커처를 그려서 선물했어요. 드렸을 때 너무 기뻐해주셔서 그림을 계속 그리고 싶었어요.
요즘 앤팀 멤버가 꽂힌 음식은 무엇인가요?
일동 김치찜! 요즘 매일 먹어요.
조 그 전에는 육회와 갈비탕이었나. 둘이 먹는 걸 너무 좋아하고, 최근에 배운 말인데 ‘쩝쩝박사’라 먹기 시작하면 저희가 다 따라 먹어요. 실패가 없어요.
케이 시간이 될 때마다 배달앱 켭니다.(웃음)
얼마 전 <아육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는데, 체력은 자신 있나요? 또 해보고 싶은 종목이 있어요?
조 케이 형이 강합니다.
케이 체력은 제가 타키한테 질 수도 있어요.
의주 전 양궁하고 싶어요. 쏘는 거 좋아해서요.
앤팀이라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조 시상식, 상을 받았을 때 앤팀의 팀원으로서 자랑스럽고. 또 무대에 서 있을 때마다 자랑스러워요
의주 명절에 친척분들 만났을 때, 앤팀의 누구 팬이라고 할 때 “우리 멤버예요!” 해요. 그럴 때 되게 자랑스럽더라고요.
케이 앤팀 멤버들이 다 착하거든요. 이런 촬영을 했을 때, 처음으로 스태프분들을 만났을 때 멤버들의 태도가 좋고 예의 바른 걸 보면 좀 자랑스러워요.
이런 인터뷰할 때면 일본어와 한국어를 오가게 되죠? 인터뷰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요?
조 제가 알고 있는 단어를 계속 생각하면서 말해요. 어려워요.(웃음)
의주 제 생각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 안에서 적절하게 하려고 해요. 저도 너무 어려워요. 이러다 일본어도 한국어도 잘 못하는 거 아닌가.(웃음)
케이는 이제 한국인이 다 된 것 같은데요? 구사력이 남달라요.
케이 저도 어려워요. 그런데 생각이 많으면 말이 더 안 되는 타입이라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해요. 의주의 말투를 좀 따라 해보려고 평소에도 신경을 쓰고요. 의주의 한국어 정말 예쁘지 않아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의주의 한국어는 유독 잘 들렸어요.
하하, 일산 사람인 의주는 사투리가 없는 표준한국어를 구사하죠.
케이 일산, 시골이 아니야?(웃음)
의주 시골 아니야~!
오늘 <얼루어> 11월호 커버로 만났는데, 이제 올해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이루고 싶은 일 있어요?
의주 연말이면 시상식이 많잖아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올해 활동을 열심히 했으니까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어요. 조금은 기대하고 있습니다.(웃음)
케이 멤버 모두 올해 열심히 활동했으니 작년처럼 저희 9명이 함께 새해를 맞고 싶어요. 같이 스케줄 하고 싶어요. 그거면 될 거 같아요.
조 작은 바람인데, 활동하면서 감기 안 걸리고 싶어요. 한 명이 걸리면 다 퍼지니까요. 그래서 감기 조심하고, 9명 모두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어요. 무대와 스케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금 SNS에서는 100일 챌린지라는 게 유행이에요. 올해 남은 100일 동안 이걸 이루겠다는 거죠. 뭘 해보고 싶어요?
케이 연습생 때 음악 작업을 종종 했는데, 데뷔하고 나서 프로그램을 만지지도 못했어요. 요새 조금씩 다시 해보고 싶어요. 연습생 시절 수준까지 다시 가기.
조 저는 ‘푸시업’. 매일 100개씩.
의주 100일 동안 다시 일본어 공부하기.
모든 계절을 느낀 한 해를 떠나보내는 기분은 어떨 것 같아요?
조 올해처럼 계절을 느끼는 해는 다시 없을 것 같아요.
의주 많은 걸 배웠던 해. 데뷔하고 나서 1년간 진짜 정신없었어요. 올해는 차근차근 하나씩 활동 준비를 하고 활동을 하고 투어를 하다 보니, 이제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하고 활동을 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된 한 해였어요.
케이 활동을 엄청 많이 한 해인 것 같아요. 글로벌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싶어서, 우선 저희의 첫 목표인 일본에서 1등 팀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집중했어요. 2024년은 그런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본 기사에는 협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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