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가 암 예방을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는?
13년 차 약사인 릴리 약사(@lilly_yaksa)가 암 예방을 위해 실제로 챙겨 먹는다는 영양제는 어떤 것일까요?
커큐민
커큐민은 인도산 울금(강황)에 주로 포함되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입니다. 여러 논문과 연구를 통해 커큐민은 염증을 예방하고 만성 염증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었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 M.D. 앤더슨 암 센터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커큐민이 암이 증식하는 단계를 조절하기도 하며,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한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 같은 소화기관 계통의 암에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커큐민은 질환이나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 뇌의 기억력이나 주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커큐민에도 부작용은 있습니다. 커큐민은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큐민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같은 부인과 질환을 갖고 있는 이들 역시 임의로 커큐민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토시아닌
블루베리, 오디, 빌베리 등 붉은빛이나 보랏빛을 지닌 과일이나 채소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며 노화를 예방하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효과를 갖고 있어요. 심혈관 질환 예방과 뇌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비타민D
마지막 세 번째 영양제는 면역력에 향상에 필수인 비타민D입니다. 비타민D는 항암 기능을 갖고 있으며 혈당 조절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하는 성분이지만, 한국인들 중 많은 이들이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하죠. 혈액 검사 후 비타민D 수치가 크게 낮은 편이라면 전문가와 상담을 한 뒤 주사 혹은 영양제를 통해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