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는 트위드를 입는다
클래식한 패션 아이템의 대명사로 꼽히는 트위드재킷을 가장 트렌디하고 자유분방하게 연출하는 지디. 지디의 트위드 룩을 모아봤습니다.
얼마 전 홍콩에서 열린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에 참석한 지디. 진주 디테일이 더해진 핑크색 트위드에 빨간색 머리로 등장해 수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그의 시그너처로 자리 잡은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착용했던 제이콥앤코의 데이지 라펠 핀도 잊지 않았죠. 미니 크로스백처럼 연출한 아이템은 가방이 아닌 지갑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23/24 샤넬 공방 컬렉션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고급스러운 여성복의 소재로 사랑받고 있지만 1900년대 초반까지 트위드는 주로 남성들이 애용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특히 흔했던 트위드는 골프나 폴로, 사냥 같은 외부 활동을 위한 옷의 소재로 쓰였죠. 이렇게 남성복의 대명사였던 트위드를 180도 바꿔 놓은 이가 가브리엘 샤넬입니다. 샤넬 이후로 트위드는 클래식한 여성복의 필수 요소처럼 자리 잡았으나 이 판을 뒤집은 이가 샤넬의 최초 아시아 남성 앰버서더인 지디죠! 고상한 화이트 트위드를 볼드한 하트 링과 롤업 진과 함께 매치할 생각을 누가 할 수 있었을까요?
베레 모와 진주를 사용한 아이웨어 체인, 크로스 미니 백까지, 젠더리스라는 말까지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는 그간 주로 여성들이 즐겨 착용했던 패션 템을 구분 없이 자신의 스타일에 녹여냈습니다.
2010년대 중후반에 포착된 지디의 트위드 중에는 블랙과 화이트가 많이 보였는데요, 최근에 가까워질수록 컬러가 더욱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지디도 고민한 가격의 샤넬 트위드를 덥석 사버린 조세호의 재킷만 봐도 앞서 소개한 두 아이템과 비교해 보면 색상이 상당히 화려해졌음을 알 수 있죠. 참고로 이 트위드재킷은 샤넬 2022 봄/여름 컬렉션으로 무려 1천 500만 원 대라고 합니다.
핑크 트위드 이전에 노란 트위드가 있었다! 지난 9월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주피터X지드래곤 협업 옥션에서 지디는 옐로 트위드에 샤넬 트윌리, 그리고 데이지 라펠 핀을 함깨 매치했습니다.
이제 남성들도 즐겨 입는 소재가 된 트위드 재킷. 지디의 패션 스타일링에서 어떻게 입어야 할지 아이디어를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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