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독서

올해 당신의 독서 목표는? 한 달에 한 권? 또는 두 권? 목표가 태산처럼 높아도, 우선은 하늘 아래 첫 책부터 읽어볼 것. 

<마산>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등 시대 정신과 시대를 관통하는 인물들을 연결해온 작가는 이번에는 3·15의거, 6월항쟁 등의 중심에 섰던 ‘마산’으로 향한다. 영화 <서울의 밤>이 1000만 관객의 사랑을 받고 역사 속 계엄이 되살아난 지금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마산’을 겪어낸 인물들의 삶이 더욱 뜨겁게 다가온다. 김기창 지음, 민음사

<상하이 폭스트롯>

‘동양의 파리’로 불리던 1930년대 상하이의 이중성을 예리하게 묘사한 무스잉. 중국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 무스잉의 작품이 처음으로 국내 독자를 만난다. 서구에서 도입된 새로운 문화와 사상 속에서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상하이 청춘의 모습과 고민이 마치 폭스트롯의 리듬을 타듯, 단편소설 7편에 담겼다. 무스잉 지음, 휴머니스트 

<깊은 우리 젊은 날>

2024년 유튜브 한국 쇼츠 최고 인기곡 ‘톱 10’에 오른 ‘티라미수 케익’의 주역, 밴드 위아더나잇의 보컬 함병선의 첫 에세이다. 음악이 아닌 글로써 오디언스를 만나는 그는 소심하던 어린 시절과 뮤지션에 대한 꿈, 그리고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우정과 사랑에 대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들려준다. 함병선 지음, 김영사

<라이프 임파서블> 

전 세계 1000만 부를 판매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작가 매트 헤이그의 신작. 죄책감 속에 쓸쓸한 삶을 살아가던 노년의 그레이스가 초능력을 얻으면서 삶은 다시 모험이 된다. 스페인 마요르카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또다시 시린 마음을 위로해준다. 매트 헤이그 지음, 인플루엔셜 

<모우어> 

이 시대를 대표하는 SF 작가 천선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많은 사람이 신작을 기다린 만큼 관심이 뜨겁다. 미발표작 두 편을 포함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쓴 단편 8편이 수록되어 있다. 극한 상황에서도 희망과 온기를 잃지 않는 천선란 월드의 주인공들을 다시 한번 만나볼 때. 천선란 지음, 문학동네 

<여왕벌> 

영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원 낸시 애스터, 인권운동가 이디스 런던데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시빌 콜팩스 등 시대를 앞서간 영국 여성 6인의 뒤를 좇는다. 남성의 뒤에 숨지 않고 각자의 욕망과 열정으로 이름을 남긴 이들은 ‘여왕벌’이라는 수식어를 긍정적으로 바꾼 여성 리더였다. 시안 에번스 지음, 열린책들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2020년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에세이가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1988년생 작가가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써 내려간 이 책은 ‘젠지’ 독자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평소 책을 멀리하던 사람들도 끌어당기는 책으로 유명하다. 동명의 BBC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다시 한번 큰 사랑을 얻었다. 돌리 앨더튼 지음, 윌북 

    포토그래퍼
    윤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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