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면 MBTI는?
모두가 아침형 인간일 필요는 없어요. 당신이 ‘늑대’라면 내일부터 늦잠 자도 괜찮거든요.
‘사당오락(四當五落)’ ‘아침형 인간’ ‘미라클 모닝’까지. 일찍 일어나 알찬 시간을 보내며 열심히 사는 사람을 칭하는 수식어가 많다. 그런데 이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일까? 최근 다양한 수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에 적합한 인구는 전체의 10~20%에 불과하며, 개인이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는지에 대한 수면 패턴은 유전, 나이, 환경적 요인 등 사람마다 지닌 고유의 특성에 따라 복합적 상호작용으로 결정된다”고 했다.
미국의 수면 전문가이자 임상심리의사 마이클 브레우스(Michael Breus)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사람마다 다른 수면 유형과 활동 패턴을 분석해 ‘크로노타입(Chronotype)’이라 분류하고, 아침형-저녁형 인간 대신 돌고래형-사자형-곰형-늑대형까지 총 4가지로 나누어 정의했다. 크로노타입은 식욕이나 운동 효과, 체온, 체중, 성격 등 신체 변화에 영향을 주는데, 브레우스 박사는 이를 활용해 수면이나 기상 시간부터 운동, 일, 식사, 대화 시간까지 전반적인 생활 활동에 대한 최적의 타이밍으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방법을 제시한다.
크로노타입이 궁금하다면 브레우스 박사가 설립한 ‘슬립닥터(sleepdoctor.com)’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테스트를 해볼 것. 신체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반영해 일상을 바꾸면, 스트레스는 덜 받으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되어 삶의 질을 높여줄 거다.
먼저 뇌의 절반만 잠들고 나머지 절반은 깨어 있어 잠을 자면서도 헤엄을 치며 포식자를 경계하는 동물인 ‘돌고래형’이 있다. 이들은 잠을 깊게 자지 못해 만성피로와 높은 긴장도를 가지지만, 지능적이고 완벽주의적 성향을 띤다. ‘사자형’은 아침에 사냥을 하는 사자에서 비롯한 것으로, 추진력이 강하고 실용적인 편이라 조직의 우두머리나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되는대로 활동하고 잠을 자며, 아무 때나 사냥하는 ‘곰형’도 있다. 이 유형은 특정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 많다. 마지막 ‘늑대형’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하고 정오까지의 활동에선 큰 성과가 없지만, 발동이 늦게 걸리는 만큼 집중도가 오래 유지돼 창의성이나 예술성이 높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다.
CHRONO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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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브레우스, 세종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