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NESS

2025 기념일에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브랜드 활동

2025.01.04최정윤

2025년을 뜻깊게 채울 가치로운 기념일. 브랜드들의 선한 에너지와 함께하면 더 아름답다.

지구온난화로 직면한 북극곰의 위기를 위트 있게 꼬집는 프린트 티셔츠는 스노우구스 바이 캐나다구스(Snow Goose by Canada Goose).

January / 4 세계 점자의 날

시각장애 어린이가 향기에 이끌려 도달한 곳은 록시땅 임원회의장. 이를 본 CEO 올리비에 보송은 “자연을 누릴 권리는 모두에게 있다”라며 1997년부터 모든 제품 패키지에 점자를 새기고, 더 나아가 실명 예방 기금도 모금했다. 점자를 개발한 루이 브라유의 생일인 ‘세계 점자의 날’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감미로운 향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February / 27 국제 북극곰의 날

국제 북극곰 보호단체(PBI)는 곰이 굴 속에 들어가는 시기에 맞춰 ‘국제 북극곰의 날’을 제정했다. 캐나다구스도 PBI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구온난화로 북극곰이 직면한 위협에 경각심을 높이는 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이더 아커만은 취임 후 첫 프로젝트로 PBI를 후원하는 에디션을 선보였고, 새로운 ‘스노우구스’ 컬렉션에선 위트 있는 일러스트로 북극곰에 대한 사랑을 이어간다.


March / 8 국제 여성의 날

‘국제 여성의 날’은 현대 여성이 멋진 옷을 입고 자유로운 꿈을 실현하기까지의 수많은 희생과 노력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브랜드들도 각자의 연례 캠페인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계적 여성운동가와 의기투합해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해 힘쓰는 ‘포멜라토 포 우먼’과 여성 예술가, 창업가를 지원하는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가 대표적이다.

March / 20 국제 행복의 날

인도 콜카타에 버려진 한 소년, 제이미 일리엔은 경제학자로 성장한 후 자신이 자라온 환경을 기반으로 ‘국제 행복의 날’을 제창했고, 유엔 회원국 193개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인간 중심의 가치와 자선 활동을 원동력으로 삼는 쇼파드는 줄리아 로버츠와 이날을 기념하는 캠페인을 펼친 적이 있다. 매일매일을 행복의 에너지로 채우는 긍정적 메시지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March. 22 세계 물의 날

패션산업에서 전 세계 폐수의 20%가 나오는 데 위기감을 느낀 브랜드들의 노력이 ‘세계 물의 날’을 더 값지게 만든다. 특히 염색 과정에 더해진 신박한 기술이 돋보인다. 룰루레몬은 약초를 만들고 버려진 식물을 사용해 화학물질 배출을 줄였고, 플리츠마마는 염색 공정 없이 착색이 이뤄지는 리사이클 원착사를 디자인에 활용해 물 사용 0%를 이끌어냈다.


April / 22 지구의 날

올해 55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은 순수 민간 운동에서 출발한 만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된다. 특히 기업적 차원에서 지속가능성 커뮤니티를 만든 곳이 주목된다. LVMH는 환경 성과 로드맵 ‘라이프 360’, 구찌는 디지털 플랫폼 ‘구찌 이퀼리브리엄‘을 설립해 공급망을 변화시켰다. 또 지구의 날을 맞아 매년 4월에 열리는 <얼루어 코리아> 그린 캠페인도 주목해주길.


May / 20 세계 벌의 날

꿀벌의 멸종위기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요즘, ‘윤리적 생물무역연합’ 회원인 겔랑은 꿀벌을 위해 헌신한다. 매년 100만 유로 이상을 모금하고 ‘겔랑 벌 보호 프로그램’ ‘여성 양봉 기업가 프로그램’을 구축 및 확장해가는 것. 또 ‘세계 벌의 날’에는 벌과 생물다양성을 존중하는 양봉 방식을 알리려고 전 세계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 스쿨’ 워크숍을 운영한다.

May / 28 세계 월경의 날

평균 ‘5’일간, ‘28’일 간격으로 돌아오는 월경에 대한 건강한 인식 고취를 위해 독일 비영리 단체 ‘워시 유나이티드’가 제정한 ‘세계 월경의 날’. 국내에서도 가격이 비싸서 용품 구입을 망설이는 여성을 향한 브랜드의 선행이 잇따른다.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은 한 부모 가족을, 오가닉 속옷 브랜드 싸이클린은 취약층 청소년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소녀의 로망을 채워주는 슈즈는 세이브더칠드런과 2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찰스앤키스(Charles & Keith).

June / 5 세계 환경의 날

‘세계 환경의 날’은 ‘지구의 날’ 운동이 글로벌 관심을 끈 후,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결의됐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필요한 때. 다 쓴 화장품 용기를 뷰티 포인트로 환급받는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부터 동참해보자. IPX와 함께 해당 캠페인으로 모은 공병을 재활용한 우산 굿즈도 선보였으니 나의 공병이 어떻게 쓰일지 상상하는 재미도 있다.

June / 8 세계 해양의 날

블랑팡은 지난 70년간 다이버 워치 ‘피프티 패덤즈’와 바다를 탐험하는 과학자, 환경운동가를 지원하며 생물다양성 보존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전 세계 해양보호구역을 경제적·사회적 측면에서 측정하는 ‘비욘드 더 서피스(Beyond the Surface)’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블랑팡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접속할 수 있기에, ‘세계 해양의 날’에는 비범한 탐험에 동참해보길 바란다.


September / 6 자원 순환의 날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제정한 ‘자원 순환의 날’에는 재치 있는 순환 아이디어를 탐색해보자. 나우는 지속가능한 의류 생산 기술을 버려지는 침구류에 접목하여 친환경 베딩을 선보였고, 네스프레소는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다 쓴 커피 캡슐을 수거한 후 벨로소피 자전거, 빅토리녹스 나이프 등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


October / 4 세계 동물의 날

이날만큼은 동물에게 무해한 스타일을 완성해보면 어떨까? 국제재생표준인증(GRS) 소재가 포함된 비건 레더 백을 선보이는 마르헨제이, 동물 털 대신 브랜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플룸테크 신소재로 패디드 아이템을 디자인하는 세이브더덕처럼. 더불어 세이브더덕에서는 펫 용품도 살펴볼 수 있는데, 판매금 중 일부는 루마니아의 ‘세이브더도그’ 단체에 기부된다.

October / 11 국제 소녀의 날

찰스앤키스는 세상 모든 소녀가 어여쁜 신을 신고 학교를 다닐 날을 기원하며, 비영리 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2년간 파트너십을 맺었다. 네팔 소녀 1000여 명이 학교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지원하는 ‘킵 걸스 인 스쿨’ 프로젝트, 자신의 권리를 정정당당하게 요구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걸 차일드 챔피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October / 18 국제 수선의 날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국제 수선의 날’로 지정한 런던 오픈수리국제연맹. <얼루어 코리아>도 유니클로와 손잡고 오래 입은 옷을 직접 리폼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잠실 롯데월드몰의 ‘리유니클로 스튜디오’에서는 단순 수선부터 귀여운 패치를 장식해 자신만의 취향이 깃든 옷을 탄생시킬 수 있으니 언제든 손쉽게 수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October / 19 세계 유방암의 날

1989년 랄프 로렌은 <워싱턴 포스트>의 패션 에디터 니나 하이드가 유방암 진단을 받자 조지타운 대학에 유방암 연구 센터를 설립했다. 더 나아가 2000년부터는 매해 ‘핑크 포니 이니셔티브’를 통해 암 생존자를 조명하고 ‘세계 유방암의 날’을 기리는 새 에디션을 출시해, 암 관련 국제 자선 단체에 기부하며 모든 사람이 양질의 암 치료를 받는 데에 헌신하고 있다.


November / 28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은 자신이 만든 광고에 환멸을 느낀 테드 데이브로부터 시작됐다. 이 화끈한 발상엔 파타고니아가 동참한다.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타임스퀘어 광고부터 ‘덜 사고, 더 요구하세요’ 캠페인이 대표적. 싸구려 잡동사니로 가득한 동시대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한 다큐멘터리 <쓰레기 시대>도 연출했으니 잔인하지만 현실적인 모습이 팝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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