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뷰티 마켓은 뭐가 달라질까? / 3

새해, 뷰티 마켓에 더해질 토핑 6가지.

5 작전 코드 ‘프리미엄’ 

몰라보게 고급스러워진 K-뷰티 브랜드가 늘었다. ‘프리미엄’ ‘럭셔리’ 키워드를 내세우는 것이 요즘 뷰티가 성장을 도모하는 방식 중 하나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 프리메라, AP의 리브랜딩으로 각 브랜드에 프리미엄을 더한 아모레퍼시픽이 이번엔 헤라에 고급 이미지를 강화해 일본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2024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을 156% 올린 LG생활건강은 피지오겔, 닥터그루트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내세우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반대로 해외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도 한다. K-뷰티 쿠션으로는 최초로 미주 아마존 1위를 차지한 티르티르는 얼마 전 성수동에 초대형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는 인디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서의 새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의 의미가 컸다. 2025년, 프리미엄을 입고 날아오를 다음 타자가 궁금해진다. 

6 SNS로 확장되는 쇼핑 플랫폼 

“우리는 뷰티 제품 구매 방식을 변화시키는 소매 재편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전자상거래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판매의 42%가 온라인에서 일어납니다. 이 수치는 향후 몇 년 안에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닐슨Q 뷰티 부문 부사장 아나 마요(Anna Mayo)는 뷰티 브랜드가 온라인 쇼핑의 미래에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현재 뷰티 쇼핑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은 아마존이다. 새로운 아이템을 갈구하는 이들은 주로 틱톡숍(TikTok Shop)을 찾는데, 테무(Temu)와 쉬인(Shein)의 급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의 경우 더 다채로운 양상으로 온라인 쇼핑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컬리, 무신사, 쿠팡이 뷰티 카테고리에 매진하고, 유통사가 플랫폼 특성을 반영해 제품 기획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쇼를 통해 자체 기획한 헤어 앰플을 소개했는데, 접속자가 무려 70만 명이나 몰리며 완판에 성공했다. 앞으로는 SNS까지 가세한다. 유튜브 숍 기능이 추가된 것과 국내 상륙을 앞둔 틱톡 숍은 우리의 쇼핑 문화를 또 어떻게 바꿔놓을까? 정형화된 것보다는 필요에 따라 변화하는 ‘리퀴드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 이들의 구매 요구는 어디로 향할지, 또 물살의 수혜자는 누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포토그래퍼
    LUCIE ROX
    모델
    SIMONA KUST
    스타일리스트
    JAIME KAY WAXMAN
    헤어
    TOMO JIDAI
    메이크업
    MICHAELA BO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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