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가방, Z세대의 마음을 취향저격하다?! 요즘 패션계에서는 Y2K 트렌드의 연장선상에서 복고풍 아이템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의 패션 요소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죠. 이 흐름으로 그시절 유행했던 가방 디자인이 다시 핫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브랜드들은 과거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을 재출시하거나, 그시절의 감성을 담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죠. 루이 비통은 2003년 처음 선보였던 무라카미와의 협업 20주년을 기념한 컬렉션을 출시하고 도산 스토어를 새단장하기도 했는데요.
태연,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등 셀럽들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 시절 가방을 즐기고 있습니다. 모노그램 패턴과 클래식한 실루엣이 현대적인 패션 스타일과도 잘 어우러지죠.
‘엄마 가방’으로 여겨졌던 코치 역시 새 시대를 쓰고 있습니다. 옷장 속 엄마가 구매했던 가방을 찾아 요즘 스타일링에 매치하거나, 중고 플랫폼을 통해 그 시절 디자인 제품들을 빈티지로 구매하기도 하죠.
또한, 70년대 디자인을 재해석해 새롭게 ‘태비백’을 출시하는가 하면, 기존 제품들을 제작하며 남은 자투리 원단 등을 활용해 영하고 키치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서브 브랜드 ‘코치토피아’를 론칭해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젠지들의 마음을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발렌시아가와 롱샴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발렌시아가의 모터백은 2000년대 초반 케이트 모스, 린제이 로한 등 셀럽들이 즐겨 사용하며 잇백으로 떠올랐었는데요. 다시 더보이즈 주연, 나나 등이 그 배턴을 이어받으며 다시 한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편 롱샴은 2000년대 사랑받았던 ‘르 플리아쥬’와 같은 디자인으로 더 작게 출시된 사이즈와 파우치가 뜨거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 덕분에 젠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죠.
다시 한번 ‘복고 유행’을 불러일으킬 넥스트 아이템은 뭐가 될까요? 유행 지난 가방,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해두세요. 몇 년 후 ‘그때 버리지 말걸!’하고 후회하는 날이 올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