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껍질로 보톡스 효과를?

바나나 껍질로 보톡스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요즘 틱톡에서는 바나나 껍질이 ‘천연 보톡스’라는 주장이 관심을 받고 있어요. 사건의 발단은 미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틱톡커인 케이티 제인 휴즈(@katiejanehughes)의 틱톡 영상. 그녀는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고 10분 후 씻어내면 바나나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각질 제거와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줘 보톡스를 맞은 듯 팽팽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케이티의 영상은 빠르게 퍼져 나갔고, 수많은 틱톡커가 이를 따라 하며 효과를 검증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바나나를 냉동시켜 피부에 문지르는 ‘바나나 아이싱’까지 등장했을 정도!

하지만 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바나나 껍질에는 비타민 A, 비타민 B, 마그네슘,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성분들이 피부 깊숙이 흡수되어 주름 개선이나 보톡스와 유사한 효과를 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인데요. 또한, 바나나 껍질을 피부에 직접 문지를 때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껍질 표면에 농약이 남아 있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