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기 전 체취를 체크해 주세요!
따뜻한 봄이 오는 건 반갑지만 올라가는 온도와 함께 이곳저곳에서 댜앙한 냄새가 풍겨오는 건 그다지 유쾌하지 않죠. 나조차도 알아채지 못했던 내 몸의 체취를 좀 더 꼼꼼하게 파악하고 잡는 방법들, 지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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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냄새나는 체질일까?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닌 이상, 냄새가 나는 이에게 돌직구로 냄새 난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남들이 예의상 말을 삼가는 것 같지만 나에게 냄새가 나는 것 같을 때에는 이 방법을 써보세요. 샤워 후 2시간 뒤 휴지나 거즈를 이용해 겨드랑이를 문질러 줍니다. 그리고 약 30cm 떨어진 거리에 휴지나 거즈를 두었을 때 불쾌한 냄새가 느껴진다면 액취증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피부과 전문의 문정윤 의사는 말합니다.
클렌징 오일로 겨드랑이를 씻는 겨렌징, 냄새를 잡는데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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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냄새를 잡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해 클렌징 오일의 색다른(?) 사용 방법이 디지털 세상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우리 몸 중에 가장 체취가 강한 부위, 겨드랑이를 씻는 ‘겨렌징’ 방법이었는데요, 클렌징 오일을 적당량 덜어 겨드랑이를 씻어 주고 보디 워시로 닦아 주면 겨드랑이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속는 셈 치고 따라해 본 이들의 놀라운 간증이 이어졌죠. 이 겨렌징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우선 겨드랑이의 땀 냄새가 왜 다른 곳보다 더 불쾌한지 그 원인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땀은 냄새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땀이 피부 위 세균과 만나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죠. 그리고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 땀샘’이 많이 분포하는데요, 이는 우리 몸 전체에 있는 ‘에크린 땀샘’과 달리 지방과 단백질을 좀 더 많이 함유해 진하고 탁한 땀을 분비하죠. 그래서 일반 보디 워시보다는 클렌징 오일처럼 지방질을 씻어낼 수 있는 제품이 냄새를 잡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땀 분비량과 냄새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시술, ‘미라드라이’는 어떨까?
데오도란트나 약으로도 잡히지 않는 땀 분비량과 냄새를 해결하기 위해 다한증 수술 또는 보톡스 시술 등이 등장했죠. 수술은 흉터, 보톡스는 시술 시 통증 등 각각의 위험 부담을 안고 있는데요, 최근 등장한 미라드라이는 앞의 두 처방에 비해 비교적 덜한 고통으로 확실한 땀 & 냄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라드라이는 겨드랑이에 마이크로웨이브 에너지를 전달, 땀샘을 파괴하는 레이저 시술입니다. FDA 인증을 받은 시술로 제모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해요. 시술 후 붓기나 쓰라림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몇 주 내로 완화되며 효과도 좋아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가격은 백만원 대 단위로 꽤 높은 편이에요.
겨드랑이 외에 신경 써야 할 부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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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와 발바닥, 정수리 등처럼 냄새로 악명 높은(?) 부위 외에 우리가 신경써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일반적으로 피지 분비량이 많은 곳은 냄새도 나기 쉽다고 합니다. 목 뒷부분과 귀 뒷부분, 귓바퀴 등 샤워나 세수시 은근 소홀하게 쉬운 부위들이 안 좋은 체취의 주범이 될 수 있어요.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구조의 배꼽은 여러 피지와 각질, 노폐물 등이 쌓여 악취가 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배꼽을 강하게 문질러 닦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솜 또는 면봉 같이 부드러운 것을 이용해 살살 문질러 닦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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