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싫어도 괜찮아, 슬로 조깅이있으니까
헬스장 가기엔 귀찮고 걷기만으론 뭔가 아쉽다면? 요즘 뜨고 있는 ‘슬로 조깅’을 주목해보세요. 속도룰 줄였을 뿐인데 효과는 꽤나 놀랍습니다.

슬로 조깅이란?
슬로 조깅은 말 그대로 ‘느리게 달리는’ 운동입니다. 일반적인 조깅이나 러닝보다 속도를 낮춘 형태로, 걷기와 달리기 사이쯤의 속도로 천천히 달리는 것이 핵심이죠. 말하면서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느린 페이스가 기준이며, 보통 시속 4~6km가 적당합니다. 처음 이 운동을 제안한 일본 규슈대의 타나카 히로아키 교수는 ‘웃는 얼굴로 달릴 수 있을 만큼 천천히 달리라’고 제안했죠. 실제로 슬로 조깅은 걷는 것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면서 무릎이나 관절에는 무리가 없는 효율적인 운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슬로 조깅의 효과
1. 체지방 감소
슬로 조깅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태우기 좋은 강도의 운동입니다. 심박수가 너무 높지 않은 상태에서 천천히, 오래달리기 때문에 체내에서 지방이 주된 연료로 사용되죠. 특히 다이어트를 위해 빠르게 걷기만 하던 사람이라면 걷기보다 2배 이상 높은 칼로리 소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힘들지 않게, 효율적으로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2. 심폐지구력 향상
슬로 조깅은 낮은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지만, 꾸준히 지속하면 심장과 폐 기능이 점진적으로 향상됩니다. 숨이 찰 정도까지 몰아붙이는 격한 운동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 느린 운동이 심장에 부담을 덜 주면서 체력 향상에는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죠. 달리기를 꺼리는 사람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동 지속력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3.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전환
느린 속도로 리듬감 있게 달리는 슬로 조깅은 뇌에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안정시켜주죠. 실제로 조깅이 항우울제만큼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만큼, 슬로 조깅은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4. 운동 습관 형성
숨 가쁘게 달릴 필요 없이 산책하듯 가볍게 시작하면 된다는 점에서 심리적 부담이 적습니다. 운동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고 무엇보다 운동이 즐겁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쌓게 도와줍니다.
슬로 조깅의 주의점
1. 올바른 자세
슬로 조깅은 속도보다 자세가 중요합니다. 등을 곧게 펴고 몸의 중심을 살짝 앞으로 기울이되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앞꿈치 착지’를 지향하는 게 좋습니다.
2. 달리기 운동화 착용
아무리 속도가 느려도 조깅은 조깅! 발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쿠션감 있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기본입니다.
3. 무리하지 않기
매일 조금씩 10분이라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꾸준함!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기보단 일상 루틴처럼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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