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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75주년 피너츠 이벤트 중!

2025.03.23허윤선

1950년대 찰스 슐츠의 신문 만화로 시작된 피너츠가 75주년을 맞았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피너츠를 위한 멋진 이벤트가 열리는 중! 서울, 파리, 제주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찰리 브라운, 스누피, 우드스톡 등 피너츠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다. 

PEANUTS AND ALL RELATED TITLES, LOGOS AND CHARACTERS ARE TRADEMARKS OF PEANUTS WORLDWIDE LLC ©2025 PEANUTS WORLDWIDE LLC

‘피너츠’의 탄생 

1950년 10월 2일, 찰스 M. 슐츠가 둥근 머리를 가진 ‘좋은 친구 찰리 브라운’이 등장하는 새로운 만화 스트립을 선보이며, ‘피너츠(Peanuts)’가 탄생했다. 사람들은 착한 찰리 브라운은 물론 철학적인 라이너스와 그의 성질 나쁜 누나 루시, 피아노를 연주하는 슈로더, 주목받기 좋아하는 샐리, 그리고 프랭클린, 페퍼민트 패티, 마시, 먼지 구름을 가진 피그펜 등의 캐릭터들과 금세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누구보다 사랑받은 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비글 스누피였다. 단 7개의 미국 신문에서 시작한 피너츠는 현재도 바쁜 활동을 이어가는 중. 전 세계 온라인 신디케이션 및 수천 개의 신문에 게재되고 있다. 새로운 스트리밍 시리즈 <우주로 간 스누피: 생명체를 찾아서’ – Snoopy in Space: The Search for Life>와 애플TV+ <더 스누피 쇼(The Snoopy Show)>가 새로운 세대를 즐겁게 하고, 모바일 앱, 무대 공연, 장편영화, 수백 권의 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테마파크 놀이기구와 우리가 입는 티셔츠, 잠옷에 이르기까지. 피너츠와 친구들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

파리, 패션 전시 <SNOOPY IN STYLE>

파리에서는 피너츠 탄생 75주년을 맞아 피너츠의 독특한 룩과 글로벌 영향력에 경의를 표하는 전시가 열린다. 슐츠의 부인은 남편이 생전 패션을 무척 사랑했고, 특히 스웨터를 좋아했다고 회고한다. 그는 만화를 그리며 의상에도 정성을 쏟았다. “저는 처음에 작은 흰색 티셔츠를 입은 찰리 브라운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페이지에서 튀어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줄무늬가 있는 작은 옷을 입혔고, 그 이후로 줄무늬가 계속 이어졌죠. 줄무늬는 찰리 브라운을 다른 캐릭터와 차별화합니다. 만화에서 캐릭터를 구분하는 건 매우 중요해요.” 1999년 찰스 슐츠는 이렇게 말했다.

찰리 브라운의 지그재그 셔츠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샐리의 옷에는 항상 물방울무늬가 있으며, 라이너스는 가로 줄무늬를 입는다. 스누피는 선글라스와 터틀넥 스웨터를 착용하면 ‘조 쿨(Joe Cool)’이 될 수 있었다. 스파키 역시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1976년에 처음 등장한 찰리 브라운의 여동생 벨은 많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중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은 1981년 처음으로 스누피의 이미지를 니트에 접목하며 패션 협업을 시작한 디자이너다. “스누피를 제 작품 세계에 통합한 것은 제 커리어에서 가장 멋진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스누피가 탄생한 50년 동안 항상 스누피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해왔습니다. 마지막 작업은 2020년 베네통과 함께였죠.” 카스텔바작의 말이다. <스누피 인 스타일>에서는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을 비롯해 조르지오 아르마니, 피오루치, 베트멍, 베시 존슨, 칼 라거펠트, 이세이 미야케, 유니클로, 라코스테, 반스, 컨버스 등 그동안의 협업 히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마레 지구의 호텔 뒤 그랑 브뇌르(Hotel du Grand Veneur)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파리에서 열리는 전시 [스누피 인 스타일]은 패션 디자이너들과 함께 피너츠가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피너츠를 만든 작가 찰스 M. 슐츠.
제주 송당에 위치한 스누피가든 전경.
제주 송당에 위치한 스누피가든 전경.

서울, 피너츠 75주년 기념 팝업

피너츠 75주년 기념 팝업 이벤트 <The Gang’s All Here>가 오는 4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40일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를 넘어, 피너츠를 더욱 깊이 경험하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며, 피너츠의 시작인 클래식 카툰을 조명하는 한편, 현재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피너츠의 다양한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스누피가든, 스누피플레이스, 포토이즘, 이스타항공 등 다양한 공식 파트너사가 함께하며, 스누피가든에서는 자연 속에서 피너츠 캐릭터와 어우러진 감성적인 경험을, 스누피플레이스에서는 피너츠 테마의 특별한 공간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포토이즘이 준비한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이스타항공도 협업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행사 기간에만 한정적으로 만나는 스페셜 에디션 제품과 함께 다양한 피너츠 굿즈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제주, 스누피가든에 찾아온 봄

제주 송당에 위치한 스누피가든은 피너츠의 세계와 중산간 지역의 기후와 식생을 가진 제주 자연을 함께 만나는 공간이다. 야외 정원과 실내 전시관이 어우러진 스누피가든에서는 사계절 내내 푸르른 숲과 들판을 거닐며 피너츠 캐릭터의 매력과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다. 스누피가든은 피너츠의 친환경 캠페인 ‘Take Care With PEANUTS’의 가치를 실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자신을 돌보고(Take Care of Yourself), 서로를 배려하며(Take Care of Each Other), 지구를 보호하는(Take Care of the Earth) 글로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스누피가든에서는 ‘나의 첫 나무 심기’와 ‘가드너와 함께하는 숲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직접 나무를 심으며 자연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을 경험하고, 루시가 가드닝을 즐기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모습처럼, 전문 가드너와 스누피가든 곳곳을 탐방하며 식물의 존재 가치를 배울 수 있다. 나무 심기 행사에서는 옥수수 전분으로 제작한 친환경 화분과 NASA가 선정한 공기 정화 식물 팔손이를 사용한다. 피너츠 테마 정원 11곳에서는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수국, 동백 같은 제주 꽃들 각각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지난해 첫선을 보인 탑텐과의 ‘Take Care with Peanuts’ 협업도 이어지는 중. 환경을 생각한 ‘Better Cotton’ 원단과 지속 가능한 에코 테리 소재를 사용한 협업 컬렉션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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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ANUTS AND ALL RELATED TITLES, LOGOS AND CHARACTERS ARE TRADEMARKS OF PEANUTS WORLDWIDE LLC ©2025 PEANUTS WORLDWIDE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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