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한 지 2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피곤하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잠을 푹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카페인이 더 이상 각성 효과를 주지 않는다면 더더욱 그렇죠. 이럴 때는 습관을 돌아봐야 합니다. 특히 ‘당연하다’라고 여겼던 행동들이 오히려 만성 피로를 부추기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피로 회복에 ‘진짜’ 도움 되는 의외의 습관들
물, 얼마나 마시고 있나요?
수분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아주 빠르게 신호를 보냅니다. 졸리고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잘 안되는 것이죠. 사실 이런 증상들의 기본적인 원인이 ‘탈수’일 때가 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서 첫 물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조금은 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루 2~2.5리터의 물을 조금씩 나눠 마셔보세요. 단 탄산음료나 커피 말고 생수 또는 카페인 이 없는 차 등을 추천해요.
아침 식사를 거르면 오히려 덜 피곤할 수 있어요
‘아침은 꼭 챙겨 먹어야 한다’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특히 식사 후 더 피곤하거나 졸림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굳이 아침을 고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침을 생략할 경우 소화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간헐적 단식’도 아침을 거르는 방식이 대부분이죠. 다만 활동량이 많거나 혈당 조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전문가의 조언을 함께 받는 게 좋습니다.
무조건 건강식? 계란과 우유도 예외는 아니에요
단백질이 피로 회복에 좋다는 건 맞지만 모든 단백질이 내 몸에 맞는 건 아닙니다. 만약 계란을 먹고 속이 불편하거나 우유를 마신 후 복부 팽만감이 느껴진다면, 그건 몸이 쉬고 싶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유당불내증과 같은 식품 반응이 피로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오히려 식단을 단순하게 하고 소화가 편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햇빛을 받는 습관, 생각보다 큰변 화로 이어져요
아침에 창문을 열고 자연광을 내리쬐어보세요. 그 몇 분이 하루의 생체 리듬을 조율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햇빛은 세로토닌 분비를 도와 기분을 안정시키고, 밤에는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해 수면의 질까지 높여주죠. 바쁜 아침이라도 커튼을 젖히고 하늘을 바라보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격한 운동보다 ‘걷기’가 피로에 더 좋아요
피곤할 땐 푹 쉬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가벼운 움직임이 해답일 때가 많아요.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를 더 누적시키기도 하니까요. 하루 20분 정도, 가볍게 걷기만 해도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머리도 한결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격하지 않게, 가볍게, 천천히 걷는 걸 목표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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