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턱이 자주 아픈 이유가 스트레스 때문?!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 이 스트레스가 턱까지 아프게 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흔히 우리는 말린 오징어처럼 딱딱한 음식이나 젤리나 껌같이 오래 씹어야 하는 음식을 자주 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음식을 딱히 즐겨 먹지도 않고 이전에는 딱히 턱 쪽에 문제가 없었는데 최근 들어 턱관절이 아프거나 근육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턱 통증의 상관 관계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의 근육은 긴장하게 됩니다. 근육이 긴장되면 관절에 압박이 가해지게 되죠. 이런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면 피로 물질과 같은 염증이 관절에 쌓이고 결국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관절의 윤활유를 만드는 ‘활액 세포’가 빠르게 죽는, ‘세포 자사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윤활유를 만드는 활액 세포가 부족해진 관절은 자연히 마찰력이 증가하게 되죠. 게다가 턱관절은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수시로 쓰이는, 움직임이 아주 많은 관절입니다. 오랜 시간 마찰이 쌓이게 되면 통증은 물론 안면비대칭 같은 뼈의 구조적인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이를 악무는 것’입니다. 이 역시 근육에 힘이 들어가서 나타나는 행동인데요, 스트레스가 심한 이들 중에서는 잘 때도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갈면서 자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많은 이들이 자신이 이런 잠버릇이 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치아를 깨물고 자는 습관은 치아 표면을 닳게 해 턱관절은 물론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를 깨물때는 ‘저작근’이라는 근육이 사용되는데요, 이를 악무는 습관을 갖고 있으면 해당 근육에도 역시 긴장이 가해져 턱 뿐 아니라 목, 어깨, 두통 등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소중한 턱관절 보호하기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도수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데요, 그중 이를 심하게 갈거나 악무는 습관이 있는 이들이 흔히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스플린트‘라는 장치를 사용하는 것 입니다. 입 안에 장착하는 안전장치이며 환자의 증상과 교합 상태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다고 해요.
또 다른 치료 방법 중 하나는 우리에게 미용 시술로 더 익숙한 ‘턱 보톡스‘입니다. 턱 근육에 힘이 과도하게 가해지는 것을 막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를 악무는 이들에게 종종 권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트레스 관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세까지 맛있고 좋아하는 음식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살고 싶다면 스트레스와 턱 관절을 케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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