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손길로 다듬고 가꾸는 나만의 작은 정원.

분재
고태미를 풍기는 분재는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수종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나무가 계절의 변화를 느끼도록 창가에 두면 좋다. 원하는 수형을 만들기 위해 가지치기로 모양을 다듬고, 철사를 이용해 작은 곡선부터 차근차근 조형해가면 어느덧 빼어난 자태를 뽐낼 것.

절화
뿌리가 절단된 꽃은 영양 공급이 어려워 오랫동안 싱싱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침봉을 활용하면 줄기가 물에 비교적 얕게 잠겨 무르는 걸 막을 수 있다. 화병에 꽂을 경우, 하루에 한 번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르고 깨끗이 닦은 후, 화병에 담긴 물을 갈아준다. 이때 화병 속 물에 보존재를 타면 꽃이 시드는 걸 더욱 늦출 수 있다.

구근식물
봄꽃을 피우는 구근식물은 꽃이 지고 나면 여름부터 휴면기에 들어간다. 토란처럼 생긴 구근은 겨우내 서늘한 온도에서 저온 처리를 거친 후, 따뜻한 봄기운을 맞아 다시 깨어난다. 땅에 심어둘 수 없다면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디퍼와 스쿱을 이용해 흙을 파고, 적당한 깊이로 구근을 심어야 싹이 힘있게 땅을 뚫고 올라올 수 있다.

관엽식물
열매나 꽃이 아닌 잎을 감상하는 식물로, 가지각색의 화려한 화분에 심어 실내에 두면 더욱 멋스럽다. 주로 고온다습한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공중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나 분무기를 활용하며, 광택제로 잎을 닦아주면 푸르름이 배가된다.
최신기사
- 포토그래퍼
- 정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