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ALLURE

입소문 난 플랜트 케어 아이템 (2)

2025.04.10이재윤

섬세한 손길로 다듬고 가꾸는 나만의 작은 정원.

목부작에 활용되는 유목과 수태, 노끈은 모두 에디터 소장품.

착생식물

흙이 아닌 나무에 붙어 자라며 공기 중의 유기물을 흡수하는 식물이다. 작은 플레이트나 볼에 올려두어도 괜찮지만, 유목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끈과 수태 등을 활용해 고정하면 더욱 안정적이다. 주 1~2회 분무기로 잎 전체를 촉촉하게 적셔주고, 월 1회 30분 정도 물에 푹 담가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화려한 색의 꽃은 일생에 단 한 번 피어난다.


정원사의 손을 가꾸기 위해 개발된 핸드 케어 키트. 비누와 네일 브러시, 핸드크림으로 구성됐다. 7만5천원 소우바이탈 바이 플레인가든(Sowvital by Pleine Garden).

선인장

사막이나 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선인장은 직사광선이 필요하다. 볕이 잘 드는 곳에 두거나 식물등을 사용하면 튼튼하게 키울 수 있다. 습기가 많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물은 되도록 적게 주되, 잎이 쪼그라들면 저면관수를 활용해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급수한다. 만약 뾰족한 가시에 손이 스쳤다면 비누, 네일 브러시, 핸드크림으로 구성된 핸드 케어 키트로 손을 부드럽게 관리하자.


높이가 낮아 수생식물을 기르거나 수경재배하기 좋은 유리 화병은 5만5천원대 자라홈(Zara Home).

수생식물

본래 물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은 흙에서도, 물에서도 무리 없이 성장한다. 흙에 심었다면 물이 마르지 않도록 신경 써서 관리하자. 다만, 통풍이 되지 않으면 물이 고여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수경재배를 할 때는 뿌리 상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낮은 유리 화병을 사용한다. 이때 돌이나 하이드로볼을 뿌리 주변에 채우면 식물이 흔들리는 걸 방지할 수 있다.


0.6L, 1.2L 용량의 물조리개는 각각 12만원, 14만원 호스 바이 마이알레(Haws by My Allee). 물을 고운 안개처럼 분사하는 미스터는 10만원 소우바이탈 바이 플레인가든.

양치식물

꽃이나 씨앗을 만들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로, 고사리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흙이 머금은 수분을 흡수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습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물조리개로 겉흙에 물을 충분히 주거나 미스터로 잎에 분무한다. 지속적인 저면관수로 흙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잎이 탈 수 있으니 반음지에서 안전하게 가꿔보면 어떨까.

    포토그래퍼
    정원영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