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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EASE /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단정한 셔츠와 캐시미어 데님 속에서 제로베이스원의 한유진은 흐트러짐 없이 자신의 매력을 드러낸다. 유연한 실루엣과 부드러운 터치는 그의 태도를 닮았다.

크리켓 브이넥 니트는 배리(Barrie). 팬츠는 구찌(Gucci).

크리켓 슬리브리스 카디건은 배리. 셔츠는 페라가모(Ferragamo). 슬랙스는 구찌.

캐시미어 실크 스카프는 배리.

크리켓 브이넥 니트는 배리.

캐시미어 데님 셔츠와 ‘B 로고’ 패치 장식 티셔츠, 팬츠는 모두 배리.

‘B 로고’ 캐시미어 카디건과 패치 장식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배리. 데님 팬츠는 ERL.

크리켓 슬리브리스 카디건과 캐시미어 보닛햇은 배리.

캐시미어 데님 재킷과 ‘B 로고’ 패치 장식 스웨터는 배리.

캐시미어 실크 소재의 파자마 스타일 셔츠는 배리.

캐시미어 데님 셔츠와 팬츠는 배리. 로퍼는 프라다(Prada).

옥스퍼드 셔츠 모티프의 캐시미어 스트라이프 셔츠는 배리.

<얼루어 코리아>의 커버 촬영을 하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기도 하죠. 2007년 3월 20일에 태어났는데, 오늘이 바로 3월 20일입니다.
아무도 모르실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해요.

이런 날 일해서 어쩌죠?
일하는 건 전혀 상관없어요. 그런데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 일하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요. 너무 행복하고, 너무 즐겁고. <얼루어> 덕분에 오늘 생일이 좀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사진도 너무 멋지고요. <얼루어> 감사합니다!

하하, 질문 두 개 했는데, 매번 감사하다고 하네요.
제 솔직한 마음이니까요.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로베이스원이 데뷔한 지도 1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그중 스스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활동은 뭔가요?
투어를 하고 상을 타고 이런 모든 활동이 너무 뿌듯하지만,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 그 마음이 가장 중요하고, 모든 활동이 다 의미가 있어요. 멤버들과 보내는 시간이 정말 좋거든요. 서로 배려를 많이 하고요. 저희 숙소 생활하면서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어요.

작년에 만난 한빈 씨도 숙소 생활의 즐거움에 대해 한참 말했는데 여전한가요?
장난도 많이 치고 다른 방도 찾아가죠. 그런데 요즘은 바쁘다 보니 숙소에서는 거의 잠만 자고 있어요.

5월은 흔히 ‘가족의 달’이라고 하잖아요. ‘제로베이스원’의 멤버들을 ‘멤버’라는 단어 대신 표현한다면 뭐라고 하겠어요?
정말 잘 맞는 사람들. 성격도, 취향도, 텐션까지 너무 비슷해요.

데뷔 후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특히 재미를 느끼는 건 뭔가요? 화보, 챌린지, 유튜브 예능, 자체 콘텐츠 등 요즘은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잖아요.
가장 좋아하는 건 ‘팬콘’이에요. 팬들과 저희만 있잖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앞으로도 잘해보고 싶고, 지금도 넘 기대되는 스케줄이에요.

그곳에서는 좀 더 다른 모습이 되나요? 팬콘에서의 모습은 진짜 팬들만 볼 수 있는 모습이잖아요.
아뇨, 그렇진 않아요. 아마 지금 보시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예요. 제가 지금 질문을 받고 팬콘이 왜 특별한가 생각해보니 우리 멤버들과 ‘제로즈’가 함께 있는 그 모습이 가장 좋아서인 거 같아요.

곧 그 ‘팬콘’인 <2025 제로베이스원 팬콘 [블루 맨션]>을 하죠? 한창 준비 중이겠네요.
맞습니다. 너무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닥터! 닥터!’ ‘블루’ ‘데블 게임’과 수록곡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어요.

새롭게 해보고 싶은 건 뭔가요?
예능 <런닝맨> 같은 걸 진짜 좋아해요. 뛰는 건 정말 자신이 있어서. 축구, 테니스, 수영 다 잘하거든요. 저는 <런닝맨> 세대이기도 하고, 꼭 해보고 싶어요. 저희 멤버들과 나가면 재밌게 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어릴 때는 예능 보는 걸 좋아했어요.

예능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곤 했어요?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 분이 있는데 말해도 되나요? 서강준 선배님. <정글의 법칙> 때 보면서 정말 멋있다고 감탄했어요. 제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 첫 번째 남자 어른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하, 활동하다 마주치면, 가서 인사할 수 있겠어요?
못할 것 같아요.(웃음)

그럼 누군가가 못 이기는 척 서강준 씨와 인사를 시켜준다면?
너무 감사드리죠. 저는 못하지만 누가 해주시면.(웃음) 진짜 감사할 것 같습니다.

요즘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뭔가요?
배고프다.(웃음) 진짜 많이 먹거든요. 스케줄 끝나면 그렇게 자꾸 먹고 싶더라고요.

하하, 한창 잘 먹을 나이대죠. 지금 제로베이스원 내에 유행하는 음식도 있나요?
두리안! 저희 멤버 중 특히 하오 형이 엄청 좋아하는데, 저도 지금 그 매력을 점점 알아가는 중이에요.

그중에서도 유진 씨가 제일 좋아하는 건 뭔가요?
라면요.(웃음) 라면 광고도 한 적 있는데, 진짜 좋았어요. 꿈이 이루어진 느낌?

자장면도 돈가스도 아닌 라면이라니. 어떤 라면이 취향이에요?
음, 저는 라면이라면 좀 매운 걸 좋아하고, 라면 본연의 맛은 역시 꼬들함이라고 생각해요. 한 개로는 부족하고. 한 두세 개? 그리고 달걀을 풀지 말아야 해요.

내친김에 오늘 생일 선물로 신이 원하는 능력을 하나 선물해준다면 뭘 받고 싶어요?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 부르고 탈이 안 나는 능력.(웃음) 먹어도 잘 안 찌는 체질 같기는 해요. 그런데 더 많이 먹고 싶은 거죠.

오늘도 틈틈이 사진 찍는 걸 봤는데 팬들을 위한 거겠죠? 인스타에 올라가는 사진을 선택할 때는 어떻게 고르나요?
다르게 하려고 노력해요. 어제 밝은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멋있는 느낌으로 보낸다거나. 말하기는 좀 부끄럽지만, 오늘은 ‘오빠미’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요.

다른 팀이 모여도 여전히 막내인 경우가 더 많죠?
아직은 그래요. 그런데 올해는 저보다 어린 분들도 많이 데뷔하시더라고요.

어느 팀이나 ‘막내 온탑’이라고 하는데. 풀어 말하면 형을 이기는 동생이죠. 유진 씨도 그런가요?
저도 없지 않은 거 같아요. 그러니까 똑같은 장난을 쳐도 다른 형이 하는 거랑은 좀 다르게, 제가 하면 괜찮은 느낌?(웃음) 그건 막내만이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키도 계속 크고 있다면서요? 가끔 재보나요?
재보지는 않아요. 그런데 연습하거나 할 때 형들이 자꾸 키가 더 큰 거 같다고 해서 궁금하긴 해요. 정말 컸나? 한번 재봐야겠어요.

그만큼 이른 나이에 데뷔했어요. <보이즈 플래닛>에 나간 것도 그 또한 용기가 필요한 일 같은데, 어떤 마음으로 도전했나요?
구체적인 계획이나 목표는 없었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원래 저는 나가는 게 아니었지만 제가 하고 싶어서 회사를 설득해 <보이즈 플래닛>에 나갔죠. 지금도 계속 저 나름대로는 도전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부분은 뭔가요?
마음가짐과 보컬. 요즘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건 보컬, 제 소리를 찾는 거예요. 태래 형이 많이 가르쳐줘요. 어린 시절 영상을 우연히 보고 깨달은 것 같아요. 원래 제게 맞는 소리를 갖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걸 잊은 거죠. 태래 형의 도움을 받아서 본래 제 목소리를 내고, 제게 맞는 소리를 찾는 것에 몰두하고 있어요. 최근에 팬분들을 위해 찍은 보컬 영상이 있는데, 제게는 나름 도전이었어요. 그런 저만의 도전을 계속하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데뷔 전 축구를 좋아하던 소년이 K-팝 아티스트가 되면서 옷장도 많이 바뀌었죠? 요즘 옷장 안에 가장 많이 있는 아이템은 뭔가요?
어릴 때는 반바지에 티셔츠만 입었고 그걸로 충분했죠. 지금은 진짜 옷이 많아졌어요. 옷이 많아서 정리가 고민될 정도예요. 정말 골고루 많이 갖고 있어요. 저희 멤버인 하오 형, 한빈이 형과는 사이즈가 비슷해서 같이 입을 수 있어요. 특히 한빈이 형과는 발 사이즈까지 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신발도 바꿔 신어요.

소지품을 소중하게 다루죠? 스마트폰 같은 것도 예전 기종을 오래 쓰는 것 같던데요?
고장 나거나 문제가 생길 때까지는 굳이 새로운 걸 사지 않아요. 폰뿐 아니라 대체로 뭐든 물건을 자주 사고 바꾸기보다는 하나를 사서 오래 쓰는 편이에요. 요즘 환경문제도 있으니 더 오래 쓰고 싶기도 하고요.

배리도 그런 브랜드죠. 오늘 배리의 룩을 입어보니 어땠어요?
너무 예쁘고 촉감이 좋아서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솔직히 이렇게 비싼 브랜드인지 몰랐어요.(웃음)

오늘 촬영한 아이템을 멤버 한 명에게 선물한다면 누가 떠오르나요?
와, 고민되네요. 이미지로는 매튜 형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한 명만 선택해야 한다면 하오 형요. 니트와 정말 잘 어울리는 사람 같아요.

또 다음엔 <얼루어>가 어떤 제로베이스원 멤버를 만나면 좋겠어요?
저를 또 만나주시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좋습니다. 이제 생일이 6시간 남았어요. 뭘 할 생각인가요?
엄마와는 아까 통화했고, 아빠와는 카톡을 했죠. 남은 시간에도 생일 기분을 만끽하려고요. 작년에는 스케줄 때문에 미리 생일 파티를 했어요. 오늘이 ‘제로즈’와 처음으로 함께 맞는 진짜 생일이거든요.

*본 기사에는 협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토그래퍼
    윤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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