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조각조각 남은 여름의 감정. 이 계절을 무사히 떠나보내기 위한 작고 단단한 의식들.

물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과 여름. 물놀이와 장마로 피부에 물이 닿는 일이 잦은 계절인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영장 물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잘 아는 사실.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여러 화학물질을 사용해 소독한 물이기에, 예민한 피부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바닷물도 예외는 아니다. 바닷속 염분은 우리 몸이 가진 염분보다 높아 피부 수분을 외부로 배출한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바닷물로 인해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빗물은 비교적 깨끗할 거로 생각하지만 빗물의 성분보다 ‘물’이라는 습한 습성 자체 때문이다. 젖어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피부 방어력은 약해진다.
물속 미생물 등이 피부를 자극하거나 젖은 의복에 피부가 계속 닿아 생기는 수인성 모낭염, 무좀, 농가진 등 전염성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뜩이나 젖은 피부에 직사광선까지 더해지면 손상이 더 심화할 수 있다.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는 환경은 되도록 피하자. 염분이나 소독제가 묻은 물이 피부에 남으면 피부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니 깨끗한 물로 빠르게 씻어낼 것. 퉁퉁 불어 무른 피부는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니 강한 알칼리성을 띤 클렌저나 스피큘 같은 고자극 성분은 삼가고, 순한 성분을 함유한 보습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묽고 가벼운 제형을 여러 번 흡수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밤
피부 재생과 회복의 골든타임인 밤. 요란한 관리보다 심신을 안정시켜 숙면에 몰입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잠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 ‘템빨’로 승부해보길.
GOOD NIGHT RIT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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