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조각조각 남은 여름의 감정. 이 계절을 무사히 떠나보내기 위한 작고 단단한 의식들.

열
햇볕이 뜨겁다 못해 따갑다. 매년 강해지는 햇빛은 반나절의 외출에도 얼굴에 쉽게 흔적을 남긴다. 뜨거운 열에 타버린 피부를 진정시키며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 피부 표피에 직접적인 자극을 가하면 멜라닌세포가 자극받고 과다한 색소 생성을 초래해 기미, 잡티, 색소침착이, 심할 때는 홍반과 일광화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무조건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다. 증상이 생긴 즉시 브라이트닝 제품을 사용했다가 피부가 더 민감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STEP 1
아프니까 여름이다. 한껏 달아오른 피부 진정시키기.
STEP 2
얼룩덜룩한 피부를 뽀얗게, 고르고 균일한 피부 톤 만들기.
STEP 3
광노화, 열노화 멈춰! 자외선으로 망가진 피부의 시간 되돌리기.

결
자외선은 세포 재생 주기를 흔들어 과잉 각질 생성을 유발한다. 각질이 피부 표면을 거칠게 할 때 매끄럽게 만들고자 물리적으로 제거하면 피부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각질을 없앤 직후엔 매끈해 보일 수 있지만, 곧 다시 거칠어지면서 하얀 각질이 피부에 더 많이 쌓인다. 이 방식이 지속되면 피부가 붉고 예민해지며, 피부 표면의 수분이 사라져 손상이 악화한다. 해결책은 단 하나. 피부에 충분한 수분과 유분을 더해 외부 영향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막을 다시 만들어주는 것. 피부 체계가 균형을 되찾으면 불필요한 각질을 만들 필요가 없어져 정상적인 각화 주기를 갖게 된다.
병풀, 판테놀, 알로에베라 같은 성분을 함유한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클렌저와 보습제를 활용하자.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처럼 수분 공급과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도 좋다. 과도한 필링은 자제하고 AHA, BHA 및 PHA 등 저자극 화학 각질 제거제를 조금만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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