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생존템 기모가 ‘이것’을 유발할 수 있다고?

포근하고 따듯해 겨울 필수 템으로 자리 잡은 기모와 플리스. 그런데 이를 잘못 입으면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min.nicha

겨울이면 늘 찾게 되는 기모템! 기모는 어떤 직물의 종류가 아니라 원단의 보온성을 높이는 가공 방법을 말합니다. 천의 표면을 뾰족한 것으로 긁어내 일부러 보풀이 일어나게 만들고 이로 인해 함기성을 높여 따스하게 만들고 촉감을 부드럽게 하는 공법이죠. 티셔츠부터 바지는 물론, 스타킹 등등 다양한 의류에 폭 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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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기모 의류가 가려움과 피부 건조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피부 마찰‘을 주원인으로 꼽을 수 있어요. 피부 장벽이 무너져 있거나 피부가 약한 사람의 경우, 자주 기모 의류를 입을 경우 기모와 피부의 마찰마저도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모는 보온성이 높은 만큼 통기성이 떨어지는데요, 추운 야외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왔을 때,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을 탔을 때에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땀이 나기도 하죠. 이럴 때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것 역시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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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원인은 ‘세탁’입니다. 기모 의류는 원단 특성상 세탁 잔여물이 섬유에 다른 섬유에 비해 남기 쉽습니다. 이런 잔여물이 피부에 자극을 주고 가려움증과 건조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피부염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모를 세탁할 때에는 옷을 뒤집어서 빨아 주세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여러 번 헹궈 세제를 말끔히 제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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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는 어떤 걸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전문가들은 알칼리성 세제보다는 중성 세제, 그리고 가루 세제보다는 보다 물에 잘 녹을 수 있는 액체 세제 사용을 추천합니다. 알칼리성 세제는 우리 피부에 있는 지질을 녹여 피부 건조와 피부염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요.

세탁망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세탁망을 사용하면 옷을 보호할 수 있지만 그만큼 먼지가 잘 빠져나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피부에 안 좋은 성분이 옷에 잔류할 확률도, 기모가 손상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세탁망 사용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모 제품은 수건이나 속옷처럼 기모 제품들끼리 모아서 빨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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