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는 먹고, 마시고, 움직이는 일을 넘어 머무르는 일에도 가닿았다. 쉼을 새롭게 정의하는 스테이 16곳.

LILY OF THE VALLEY
건강의 모양
미쉐린이 올해 처음 발표한 ‘웰니스 어워드’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릴리 오브 더 밸리는 웰니스를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풀어낸다. 디자이너 필립 스탁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지중해의 빛과 공기, 질감을 건축 속에 풀어냈다. 리조트가 위치한 프랑스 남부 라 크루아 발메르 절벽 위에서는 다양한 웰니스적 시도가 펼쳐진다. 그중 핵심은 영양학자 자크 프리케의 ‘TGV 메서드’를 적용한 체중 관리 프로그램과 ‘셰이프 클럽’의 통합 웰니스 리추얼. 크라이오테라피, 하이킹, 요가, 트리트먼트가 결합된 맞춤형 루틴이 신체의 리듬을 재정비한다.

EUPHORIA RETREAT
영적 조화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타이게토스산 기슭에 자리한 유포리아 리트리트는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지향하는 웰니스 공간이다. 이곳은 중세 도시 미스트라스의 비잔틴양식 건축물에서 영감 받은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신체, 정신, 영혼의 조화를 목표로 하는 리트리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신 세포 진단 기술을 활용한 ‘어드밴스드 메디컬 롱제비티 프로그램’을 비롯해, 개인별 대사 분석(3GL 테스트), 요가·명상·영양 처방이 결합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숙소 내 스피어 하이드로테라피 풀과 미온탕 테피다리움, 튀르키예식 목욕탕 비잔틴 하맘, 솔트룸도 놓치지 말고 누릴 것.

ANTO
고요한 휴식
북한산의 정기를 품은 리조트 파라스파라가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安土)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름에 ‘땅에서의 편안한 삶’이라는 의미를 담고, 그 안에 깃든 정신을 다시 정립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고요한 휴식’을 콘셉트로 삼아 투숙객이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길 바랐다고. 비회원 객실 110실과 회원 객실 224실을 둘러싼 울창한 숲과 드넓은 잔디, 사계절을 오감으로 느끼는 파노라마 뷰,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기존의 활동적 프로그램을 산책명상, 싱잉볼명상, 선셋요가 등 명상 중심의 차분하고 고요한 수업으로 변경했다. 콜드플레이가 내한했을 때 2주간 묵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THE WESTIN SEOUL PARNAS
도심 속 웰니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과 복잡한 도심 속에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도록 돕는 어반 웰니스 호텔이 있다면? 지난 9월 개관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웨스틴 브랜드의 웰니스 철학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두 개 층에 걸쳐 조성한 코스모폴리탄 피트니스 클럽은 과학적 설계와 웰니스 전문성을 결합한 퍼포먼스 컨디셔닝 센터다. 최고급 피트니스 시설과 전문가의 맞춤형 트레이닝, 보디 리커버리 프로그램, 영양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잘 꾸며진 객실 564개와 독창적 콘셉트의 레스토랑 3곳은 말할 것도 없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느끼고, 열심히 일하고 놀면 그만이다.

HEALIENCE SEONMAEUL
습관 탈피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힐리언스 선마을은 투숙객에게 자연적 방법으로 면역력과 치유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서울 도심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통신이 불가해 자연스러운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할 수 있다. 해발 250m에 건축해 이동할 때마다 많은 움직임이 필요한 것 역시 의도된 불편함이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최소화하고 포만감을 주는 육류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위주의 음식을 내놓아 과식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이런 환경은 자연스레 숙면으로 이어져 망가진 몸을 회복하는 데에 최적의 장소다.

